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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다 사라진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
다나다 가쓰히코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마음이 참 답답했다. 일 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계획했던 일들, 목표했던 일들을 얼마나 이루었을까? 어쩌면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지 않을까?
지금 복잡한 심경을 조금이라도 잠재울 수 있을까 싶은 맘에 책을 보게 되었다.
나를 괴롭히는 게 나하나의 문제라면 스스로 해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드는 생각은 내 아이들한테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육아서에서 봤었던 내용들..
아이들에게 하면 안되는 얘기,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
그 말과 행동들을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내 무의식 속에 내 부모로부터 받았던 상처들을 내가 내 아이들에게 나도 모르는 사이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행스럽게도 <사라진다 사라진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 자가 진단 항목들이 예전엔 전부 다 내 얘기인 듯 싶은 것들이었는데, 지금은 3~4개 정도로 양호해 진 것이라고 해야할까?
시간이 지나면서 포기할 건 포기하고, 접을 것은 접을 줄 아는 지혜를 갖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심리테라피에 관해 미국과 일본에서는 많은 연구가 있는 듯 싶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심리테라피사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각박해지고 그럴수록 필요한 것은 어쩌면 심리적인 안정이 아닐까?
2012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들은 드라마고, 버라이어티부분은 오디션과 힐링 프로라는 아닐까 싶다.
연예인을 힐링하는 프로와 일반인을 힐링하는 프로..
심리테라피를 할 수 있는 곳이 작은 소도시에도 있어, 병원보다 더 자주 드나들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