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탈 거야 메리와 친구들 2
민들레 지음, 김준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메리와 친구들 1 <내가 다 먹을 거야>에 이어 메리와 친구들 2 <나만 탈거야>를 만났다.

메리와 친구들은 캐릭터가 귀엽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아이들과 책을 볼 때마다, 메리, 라라, 에코, 인디, 타타, 찌지리 등 등장인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만 탈거야>는 이제 46개월인 우리 큰 아이와 22개월인 우리 둘째 아이들이 서로 자기 것이라고 움켜쥐고 나눌 생각을 하지 않는 모습이 보여 책을 함께 보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보게 되었다.

놀이터에서 노고 있는 메리와 친구들, 그러다가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기구(그네, 미끄럼틀)만 타고 다른 친구들은 못 타게 하다가 싸움이 나고, 놀이터에서 지킬 규칙을 정한다.

이 책은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같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네, 미끄럼틀을 타며 노는 것, 그러다가 친구들과 다툼도 생기고..

아이들에게 있는 일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문제를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까지 담고 있어, 책을 보는 아이들도 스스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싸우는 일은 부지기수다. 늘 아이들 싸움에 간섭을 하는 것이 두 아이를 위하는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은 두 아이들이 다툴 때마다 둘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도와 주려고 한다.

아이들도 처음엔 엄마가 중재를 해 주길 바랐던 거 같은데, 가끔은 서로 장난감을 양보하기도 하고, 바꿔 놀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라겠지..

호기심이 많은 둘째 아이와 책을 볼 때는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한다.

타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라라는 어떤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지, 시소를 타고 있는 친구는 누구인지..

그렇게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글보다 더 많은 내용들을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집근처에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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