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의 꿈
플로랑스 랑글로와 글.그림, 박우성 옮김 / 파인앤굿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이제 5살인 아이에게 환경을 보호해야 하고, 전기를 켰다 껐다 장난을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 주지만, 아이에겐 너무나 어려운 듯 느껴지더라구요..

엄마가 열심히 설명을 해 준다고 하더라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설명이었나 보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요 책을 만났어요..

책 표지만 봐도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동물들..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손바닥만 한 크기의 조그마한 땅에

토끼, 뚱보 곰, 양, 그리고

큰개미핥기 레오나르가 살고 있었어요.

 

정말 작은 섬인데 동물친구들이 행복해 보여요.. 한가로워 보이고 평화로워 보이는 그림이 마음까지 평온하게 해 주네요..

 

이곳은 동물 친구들에게 작은 낙원과도 같았어요.

 

계절을 느낄 수 있고, 계절별로 놀이와 휴식이 다 달라져요.. 그래도 너무나 평화로운 작은 섬이죠.. 이런 섬에 아이들과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가져 보게 되네요..

 

"그건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는걸!"

 

요 말이 문제가 되네요..

하얀 스웨터보단 알록달록 색이 들어간 스웨터를 입고 십은 욕심이 생기고, 많은 인형을 갖고 싶고, 더 많은 당근요리를 하고 싶고...

 

그렇게 욕심을 부리다 보니 평화로운 작은 섬은...

많은 물건들로 뒤덮이게 되었어요. 동물 친구들은 너무 좋아했죠..

 

어느 날 아침,

낚시를 하던 뚱보 곰이 당황한 얼굴로 돌아왔어요.

 

드디어 작은 섬에 문제가 생겼네요.. 물고기가 이상하게 생기고, 당근도 더 크지 않고 이상한 색으로 변하고, 풀도 이상한 맛이 나고..

그러더니 작은 섬의

 

동물 친구들은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볼 수가 없었어요.

그저 정원의 흙고 나뭇잎처럼

희끄무레해진 하늘과 바다만 바라보게 되었지요.

 

동물 친구들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기계를 분해하고, 약과 색을 버렸어요. 그리고

 

동물 친구들은 하루하루, 1년, 2년

조그마한 땅과 바다를 돌보고 아껴 주었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 당황한 동물들의 모습과 일치하는 듯 느껴졌어요..

그리고,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볼 수 없기 전에..

우리의 땅과 바다를 돌보고 아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젠 아이 스스로 우리 땅과 바다를 돌보고 아껴 주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 봐야 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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