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좋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1
고대영 글, 한상언 그림 / 길벗어린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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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너무나 좋아하는 동생..

어렸을 적에 오빠 있는 친구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오빠만 있으면 뭐든 다 해 줄 거 같았기 때문이랄까?

정작 남동생과 여동생만 있을 뿐 언니나 오빠가 없었던 나는 언니 오빠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다.

아들 그리고 딸..

어렸을 적을 생각한다면 딸에게 오빠가 있어 참 좋을 거 같다. 때론 짖꿎기도 하지만..

동생을 잘 챙기고 이뻐하는 오빠..

아들은 누나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을까?

 

어렸을 적 나보다 한참 나이 많은 사촌 언니를 따라 다니고 싶었는데, 어리다고 언니들이 놀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한 살 터울 사촌오빠랑 노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자연 언니보단 오빠가 좋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떨런지..

 

내 동생들은 어땠을까?

누나가 있어서 좋았을까?

어렸을 적 동생이 맞고 들어 온 것을 알고 나보다 나이 많은 오빠한테 씩씩거리며 대들었던 기억이 있다.

나나 여동생은 누구한테 주눅들거나 억울함을 당하고 살지 않았던 거 같은데..

남동생은 그게 아니었었나보다..

유독 키도 작고 왜소해서 그런지 학교 생활이 많이 힘들었다는 것을 성인이 된 다음에 알았다.

그러고 보면 난 좋은 누나는 아니었나보다..

 

우리 아들에겐 누나가 없지만..

누나가 있음 어떨까라는 생각을 종종 해 본다.

 

그래도 딸에겐 멋진 오빠가 있으니 그걸로 위로를 삼아야지..

누나가 없어서 누나가 좋은 이유에 쉽게 공감 못하는 아들..

역으로 동생에게 좋은 오빠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엄마..

이건 아닌 듯 싶은데도..

엄마 말을 알아듣는 멋진 아들..

그렇게 오빠가 좋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아들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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