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 - 인생을 결정 짓는 시간
신세용 지음 / 유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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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결정되었던 순간은 언제일까?

내 스스로 인생을 결정 지었다고 말할만한 시간이 있었을까?

늘 선택은 내가 해 왔기에 내 결정을 후회 하지 않고 살아가려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지나버린 10대..

내 기억 속 10대는 한참 방황을 하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들어내놓고 반항을 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딱히 눈에 띄진 않지만, 그렇다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존재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그 시기 함께 보낸 친구들이 있었기에 큰 사고 없이 20대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20대는 나만을 위한 삶을 살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지난 시간 후회되는 일들이 있기에..

내 아이들은 나처럼 방황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

 

어쩌면 인생을 결정짓는 시간은 매 순간순간일수 있지만, 그 순간순간은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지 못하는 듯 하다.

나를 위한 삶과 타인을 위한 삶..

내 스스로 살아가는 삶과 다른 이들에 의해 살아가는 삶..

난 내 삶을 나 스스로 살았듯이 내 아이들도 주체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많은 말들 중 하나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삶이 참 부러웠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 용기도, 어려움 앞에 무릎 꿇지 않은 용기도 부러웠지만, 믿고 기다려주는 든든한 가족이 있다는 것이 가장 부러웠다.

 

내 삶을 통해 내가 후회하는 한 가지가 있다.

그건 대학 다닐 때 교환학생을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포기했었다.

부모님은 여자인 내가 혼자 외국에 나가는 게 마음 내키시지 않았던 거고, 난 그런 부모님을 핑계로 나가고 싶지만 포기를 하게 되었다. 물론,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으나, 준비해야 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았기에 나갈 수 없게 될 것을 미리 겁 먹어 부모님 핑계로 포기했던 것 같다.

그 때 조금만 더 나를 믿었더라면 하는 후회..

내 아이들은 그런 후회를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본인의 삶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저자처럼 내 아이들도 본인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10대를 지나쳐버린 나지만..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지는 본보기를 아이들에게 보여야겠다.

 

진짜 장애란 부족하고 모자란 현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계를 지어버리는 마음가짐에서 온다는 사실이었다. (p.66)

 

다른 부분들에서도 작가의 삶에 영향을 미친 말들, 나 자신에게 해 주고싶은 말들이 눈에 띄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 부분이었다.

나 스스로 할 수 없다라고 한계를 지었기 때문에 난 종종 후회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

앞으로는 내 스스로에 한계를 짓지 말고, 내 아이들에게도 한계를 짓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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