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세용그림동화 9
산드라 프아로 쉐이프 글.그림, 안지은 옮김 / 세용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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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떻게 태어났냐고 물어 본다면 어떤 말을 해 줘야 할까? 하는 고민은 나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린 아이이기에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이야기를 해 줘야 하는데.. 아직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해 줄 자신은 없다.

그렇기에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얘기 해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없어 허전하게 느껴지는 집,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 그리고 드디어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이를 낳기 전 입덧하는 것과 아이를 기다리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을 읽으며 아이를 임신하고 기다리는 동안 겪었던 일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들이 뱃속에 있었을 때 찍었던 초음파 사진도 보고, 아이를 낳기 전 찍은 사진과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 주었다.

가끔 한번씩 보여 줬던 사진이었는데, 책을 읽고 보여주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이를 기다리면서 느꼈던 감정들, 몸의 변화, 그리고 기다림..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운동이라고 해야할까?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아이에게 말해 줄 수 있었고,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지도 말해 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엄마의 목소리도 함께 커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종종 들었었는데..

이 책을 함께 보면서 엄마가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았다는 것을 아이도 느꼈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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