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유치원 - 평범한 아이들을 비범하게 바꾼 자녀교육 혁명
조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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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였던가? <아이를 천재로 키우는 4개의 스위치>를 통해 요코미네식 교육법을 접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 과연 잘 보낸 것인가를 고민하던 즈음 읽었던 책은 정말 충격이었다.

5살 아이의 독서량이 2500권, 절대음감, 체육과 수학까지..

정말 조기교육 자체를 담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그래 나도 어쩔 수 없이 극성 엄마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만3세, 만1세..

우리 아이들은 마음껏 놀리지도, 그렇다고 조기교육으로 한글을 가르치지도 않고 있다. 아이들이 받아들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을 뿐.. 그러다가도 큰 아이가 가끔씩 글자에 관심을 갖고 물어보면 한글 공부도 시켜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조금씩 들기는 한다.

 

평범한 아이들을 비범하게 바뿐 자녀교육혁명...

<기적의 유치원>

스스로 공부하고, 경쟁을 놀이처럼 즐기는 아이로 키워라!

 

요즘 자기주도학습이 각광받고 있었다. 내 아이도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원해서 무엇인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적의 유치원은

1. 달리기가 못 견디게 즐거운 아이들

2. 아이들은 경쟁을 놀이로 느낀다

3. 아이들은 조금 더 어려운 것을 하고 싶어 한다.

4. 음악과 예절로 품격을 키우는 아이들

5. 아이의 품성을 키워주는 동물 선생님

6. 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아이들..

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고, 3장은 요코미네 교육을 받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4장은 스즈키 음악교육원과 가쿠슈인 교육법과 일본 일반 가정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5장에서는 메구미 동물유치원과 성 마거릿 초등학교를 통해 동물과 함께 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6장 요시노 어린이집을 통해 먹을거리 교육을 접할 수 있었다.

 

얼핏 우리나라의 대안유치원에서 행하고 있는 수업과 세이시 유치원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일본의 유치원이 부러웠던 점은 넓은 운동장이 있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 둘을 어린이집에 보내지만 솔직히 영어, 수학, 한글 수업 같은 것보다는 더 많은 놀이, 체험을 해 주었으면 하고 바랬다. 그렇지만, 엄마들의 욕심은 내 아이가 모든 부분을 잘했으면 하고 바래서 어린이집 커리큘럼 자체도 부모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유치원 교육의 현실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좀 씁쓸했다.

 

작은 아이 어린이집을 보내고 적응 기간에 함께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적응해 가는 과정을 보았다. 다른 부분들은 괜찮았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함께 하는 식사는 만 1세들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식단이었다. 아이들의 연령이 고려되지 않은 음식을 보면서 먹거리를 조금 더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시노 어린이집 관련 내용을 보면서 왜 난 이런 어린이집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앞서간다고 한다. 그렇지만 다른 부분들은 부럽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부분들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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