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부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
최한나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6년을 경제학을 공부했고, 학업을 마친지 7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난 경제 공부에 목말라 있다. 물론, 전공을 할때처럼 두툼한 전공서적을 파고 들며 하는 공부는 아니지만,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경제관련 도서들을 종종 보곤 한다.

지금은 집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그 전에 하던 일이 경제흐름을 놓치면 안되는 일이었기에, 책을 고를 때 경제관련 도서를 모르는 척 지나칠 수가 없게 되었다.

다시 일을 시작하기가 조금은 두렵고 버겁기에.. 어쩌면 내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종종했었다. 그렇기에 나만 뒤쳐지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도 살짝 들었다.

 

프롤로그를 펴니 <경제공부> 흐름부터 읽으란다..

 

이 책에서는 경제에서 중심 줄기로 잡고 있어야 할 기본을 차례로 훑어볼 것이다. 먼저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10가지 키워드를 짚어본다. 경제의 큰 그림을 읽고 돈이 흘러가는 모양을 따라가는데 몰라서는 안될, 환율과 금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분석한다. 최근 심하게 출렁이고 있는 국제 경제도 주요 지역별로 고루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정보를 모으고 분류해 자신만의 가치 있는 자료로 재탄생하게 하는 기자들만의 비법을 공개한다. (p.13)

 

제일 기대가 되는 부분은 '정보를 모으고 분류해 자신만의 가치 있는 자료로 재탄생하게 하는 기자들만의 비법'이다.

경제 기사를 보면 기자들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사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려나?

책은 신문기사나 책의 주요 내용들로 주제를 다루기 전 그 주제를 다루기 위한 그림을 우선 보여주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신흥국..

 

처음 접하는 내용들도 종종 있었지만, 그래도 기존에 배웠던 것들을 다시한번 짚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경제공부>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생각했을 때 책장을 넘기기가 수월하진 않을진데..

그나마 그 동안 주어들었던 내용들을 조금은 기억하고 있었던지, 어렵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경제기자였기에 어쩌면 흐름을 더 잘 읽게 훈련이 되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정보 흐름 제대로 읽는 법'에서 보여주는 경제흐름을 읽는 법 중 다양한 관점으로 경제를 분석하며 스스로 경제 기사를 써 보는 방법은 조금씩 연습해 봐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숙달되어진다면 경제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생기지 않으려나?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서와 그림책만을 보다 접학 <경제공부>는 이제 나를 위해, 그리고 시장을 보는 눈을 더 키우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 멈추지 말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사점을 남겼다.

 

아쉬운 점은..

국제경제를 주로 다루면서 주식시장의 흐름을 접할 수는 있었지만, 그 외적인 부동산 영역이라든지, 공공복지 부분이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제적인 공부가 되려면 더 폭넓은 영역이 다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을 전달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