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꾼이다

나는 꾼이다 - 세계 1등을 선포한 미스터피자 정우현 이야기
정우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2월

피자를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자주 애용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언론을 통해 가끔 접하게 되는 재벌들의 이름은 그냥 듣고 그렇구나 하고 넘겨 버리기 일쑤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성공신화는 좋아하는 것 같다. 성공한 이들은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고 믿기에..

무기력해져가는 나를 바로 잡고 싶을 땐 자기개발서적도 보게 되지만, 자선전이라든지 성공신화를 담은 책들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미스터피자하면 떠올랐던 이미지는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CF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곳 가까이에 미스터피자 매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 가 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 매장에 꼭 가보고 싶어졌다.

지금껏 피자는 패스트푸드식품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미스터피자는 슬로우푸드라고 한다.

어떻게 해서 그가 성공할 수 있었을까?

도우와 숙성, 토핑과 굽기라는 과정으로 연결되는 성공신화는 동대문시장에서 일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미스터피자 매장을 오픈하고 가매점을 늘려 가는 이야기, 중국과 미국으로의 진출과 광고 이야기에 이어 사업 확장과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야기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창업주의 생각을 지금도 온전히 이으면서 모든 매장들이 영업을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장사꾼이기를 자처하는 그가 말하는 성공 노하우라면 미스터피자는 정말 슬로우푸드였고, 피자 한판은 정성 가득 담은 음식일 것이다.

300%원칙이란 미스터피자가 존재하기 위한 절대 조건이다. 24시간 저온 숙성된 도우를 손으로 때리고 빙글빙글 돌리며 만들어내는 100% 수타 피자, 그렇게 만들어진 도우 위에 농부가 모를 심듯 정성을 다해 토핑을 얹는 100% 홈메이드 피자, 그리고 기름 없이 석쇠에 구워내는 100% 스크린 피자, 이것이 곧 300% 원칙이다.(p.80)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에게 먹이는 음식은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아이들 손을 잡고 미스터피자의 문을 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던 문장이다.

1등이라는 단순 명료한 목표를 세우는 순간, 일분일초조차 가벼이 할 수 없고, 찰나의 순간까지 커다른 의미 덩어리로 변한다. 1등이란 목표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올인하기 때문이다.(p.113)

모든 것을 올인하여 이룩한 1등..

그 만큼 값진 것은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