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에 몇 명이 남을까? 생각나누기 4
킴 노르만 글, 리자 우드러프 그림, 장루미 옮김 / 아라미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적 집 옆엔 오르막길이 있었다. 다른 때는 그 오르막을 올라가려면 힘이 들었는데, 유독 하얗게 눈이 쌓이면 신이 났었다.  

지금처럼 멋진 썰매는 아니지만, 겨울에만 등장할 수 있는 썰매를 만들어 그 오르막길을 열심히 올라가 신나게 썰매를 타고 내려오며 추운줄도 모르고 신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런 자연적인 즐거움을 안겨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그래도 아이들과 눈을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눈썰매장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눈을 보지 못했기에 추운 날씨란 생각은 들지만 겨울인가 싶은 생각도 종종 든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눈과 관련 된 이야기들..

그 중 어렸을 적 향수를 떠올리게 해 주었던 "썰매"

어쩜 내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썰매에 몇명이 남을까?>라는 책을 아이에게 보여 주려 했던 것 같다.

 

썰매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뺄셈도 배울 수 있는 유쾌한 수학동화!

 

물개, 토끼, 양, 바다코끼리, 여우, 다람쥐, 늑대, 엘크, 곰, 사슴이 썰매를 타고 가다 한마리의 동물씩 썰매에서 떨어져요. 그리고 몇 마리의 동물이 남았는지를 알려 주는 수학동화..

 

수학동화를 이렇게 단행본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 책에 나온 주인공들은 동물들이고, 아이가 너무나 좋아한다. 지금껏 만나지 못했었던 엘크도 등장을 하지만..

많은 동물 친구들을 만나 신이 난 아이..

자연스럽게 한 명이 떨어져 몇 명이 남았는지 반복적으로 보는 사이 자연스럽게 뺄셈을 체득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들었다.

 

아직 덧셈도 잘 모르는 아이에게 뺄셈을 먼저 보여준 꼴이 되었지만..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아직은 덧셈, 뺄셈을 떠나 동물친구들이 나와 신나게 썰매를 타는 재미있는 동화책으로 받아 들이는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