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엄마표 독서기차 - 초등 책 읽기, 한 권으로 끝내라!
강승임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를 낳기 전에 했었던 일은 아이들이 제 앞가림 하기 전까지는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거라는 판단하에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를 대면서 아이들이 내 품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내 일을 갖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아무래도 내가 잘 할 수 있는일 그리고 즐거워 해야 하는 일이란 생각에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만들어 봤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왜 그리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지..

그 중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내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 보고 겪으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었으면 싶었다.

온전한 육아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온종일 떨어져 지내는 것은 아이들도 나도 원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고, 그렇다고 내 일이 없이 아이들만 보고 살기엔 내가 못 견딜 것 같았다.

우선 책은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게 좋을 거 같단 생각으로 한글지도사와 그림책 창의지도사 그리고 독서지도사에 도전했다. 그리고 학습코칭도..

자격증을 따고 난 후 어떤 코칭도 직접 받은 적이 없고, 학교 교과과정이 어찌 돌아가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바로 지금 당장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의 교육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었다.

 

독서지도사 과정을 준비하면서 참고했던 책들을 보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충격은 빛 바래져만 가는 듯 싶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보게 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엄마표 독서기차>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인 아이들을 위해 전집으로 옛이야기나 창작동화는 많이 들었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수학동화, 과학동화 그리고 경제 동화 등 등도 접할 기회가 생겼다.

언론매체를 통해 접했던 통합교과형과 입학사정관제는 아직까지 우리 아이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말들이지만...

아이들 책에 푹 매료되어 있는 나는 요즘 아이들이 보는 책들에 대한 궁금증을 떨칠 수가 없었다. 또한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는지도 사뭇 궁금했다.

 

100% 교과 연계  도서 400권 지도 노하우 수록

 

요즘 신간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책과 함께 독후 활동 하는 법이라든지 교과 연계가 된 부분을 강조하는 책들도 종종 눈에 띈다. 그 중 아이들에게 제공되어야 하는 양서를 고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까지 국어와 관련한 문학 중심의 독서를 해왔다면 이제 수학, 사회, 과학까지 포함하는 교과 독서를 해야 합니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초등을 4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책 읽기와 독후활동 그리고 추천 도서와 지도법 그리고 교과 연계 내용과 독후활동 확장하여 읽기를 다루고 있다.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학습 기초를 잡아주는 1단계 책읽기는 초등 1,2학년 권장도서로 전래, 명작동화, 창작동화, 수학, 과학 교양 독서로 분야별 책읽기와 독후 활동 등을 다룬다. 2단계는 3.4학년 권장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국어, 사회,지리, 수학, 과학, 위인을 통한 책읽기와 독후활동을 다룬다. 3단계는 5,6학년 권장으로 배경지식을 쌓고 진료를 탐색하기 위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인물을 통한 책읽기와 독후활동을 다루며 4단계는 국제중 특목고 준비를 위한 꿈을 찾고 진로를 계획하는 문학, 역사, 철학, 정치, 경제, 환경, 과학 영역을 통한 책읽기와 독후활동을 다룬다.

저자가 추천하는 책 또한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도서부터 최근의 도서까지 다양한 범위의 책들을 다룬다.

 

독후활동 내용 지도 내용을 보면서 쉬운과정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지 않으면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부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가 많이 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수학과 과학 사회 등 국어과 이외의 분야들의 책들 수준 또한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높단 생각을 했다.

책을 읽는 것은 좋아하기는 하지만, 정작 난 그 동안 이런 독후 활동이라는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책을 읽고 줄거리나 느낌을 기록하는 정도였던 거 같은데..

책을 덮고 난 후 긴 한숨이 나왔다..

내가 정말 아이들의 독서 지도를 해 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섣부른 답을 낼 수는 없지만, 지금껏 내가 읽어 왔던 책만으로는 한없이 부족하다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책들을 접하고, 그 책들을 통해 아이들을 지도 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닌 듯 싶다.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책을 통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이끌어 내며 확장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 줘야 하며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유도해 줘야 하는 게 엄마의 몫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책을 읽히고 독후활동으로 연계를 해야할런지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간혹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 독후활동을 했다는 글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젠 생각으로만 그치면 안될 것 같은 위기감 마저 들었다.

 

아이의 독서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는 시작점은 엄마의 몫이기에 어쩌면 엄마는 아이보다 더 많은 책을 접하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엄마표 독서기차>를 접하기 전 참고했던 도서는 <창의적인 독서지도 77가지>였다. <창의적인 독서지도 77가지>를 볼 때는 독서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 위주로 보는 책이란 생각에 참 어렵다는 생각만을 했었는데.. <독서기차>는 엄마표를 강조하기 때문인지 쉽게 읽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 바로 바로 적용할 수 있기에 더 수월하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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