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혁명 -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방식
아보 도오루 지음, 이혜숙 옮김 / 부광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지난해부터였던가? 건강 관련 책들이 자꾸만 눈에 띄였다. 아무래도 아픈 엄마가 있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음식, 면역력강화 같은 글귀만 눈에 띄이면 책에 손이 가는 것은 내가 나이를 먹어 가는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건강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서 결코 홀대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몸의 혁명> 

책 표지에 참 많은 문구들이 눈을 현혹시킨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방식. 이제는 암 보험도 필요없다! 등 등...

무슨 이야기를 하려기에 이처럼 현혹시키는 문구들이 많을까 싶은 마음 한 구석에 아픈 엄마를 위한 한올의 희망의 실날이라도 잡을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 1장 면역혁명의 시작에서 인간관을 혁명한다고 하였다. 제 2장 우리 몸이 가진 저력에서는 의료관을 혁명한다고 하였다. 제 3장 운명의 스트레스에서는 스트레스를 혁명한다고 하였다. 제 4장 몸의 소리를 듣는다에서는 환자를 혁명한다고 하였다. 제 5장 숨겨진 미래에서의 삶의 방식을 혁명한다고 하였다. 인간관, 의료관, 스트레스관, 환자관, 미래관에 대해서 일관성 있게 면역력을 강조하고 있다.

질병은 어디까지나 생활불규칙에서도 발병하게 된다. 식생활 불규칙, 운동부족, 스트레스의 과다, 기호식품 등의 생활습관이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의 기초질환을 만들고 이 기초질환이 암, 중풍, 심장병, 당뇨병, 치주병, 알러지성 질환 등의 생활불규칙병을 만들게 된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습관이 얼마나 난치병을 만드는가에 대한 중요성도 알 수 있는 것이다. (p.6)

 

추천사에 씌여진 것처럼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면역력으로 통합된다. 발암물질이라는 말이 있듯이 암이 외부에서 생겨나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암이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질병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므로 암 선고 또한 두려워 할 것이 없으며 감기처럼 스트레스 환경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지내면서 잘 먹고, 잘 자고, 햇빛을 받으며 생활하면 자연치유가 될 것이라고 말을 한다.  또한 열이나 통증은 낫는 신호이고, 면역상 바이러스나 세균은 적이 아니라고 말을 한다. 내 몸에서 열이 나고 아프면 참고 넘어가긴 하지만, 아이들이 아프면 혹시 더 심하게 아플까봐 병원을 찾게 된다. 아직 아이가 어려 면역력 자체가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해 보지만, 약 자체가 자연 치유할 수 있는 것을 방해한다는 생각을 못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지레 겁을 먹은 것은 엄마이지 아이는 어쩌면 잘 견뎌 냈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들긴 한다.

그렇지만, 내가 아픈 것은 참아도 아이가 아픈 것을 보는 것은 더 안쓰럽기에 열이 나면 해열제를 찾게 되는 건 아이를 위한다고 해야 하는 것일까? 나를 위한다고 해야 하는 것일까?

 

얼마전 봤던 책 중에도 이처럼 자연치유를 얘기했던 책이 있었다. 그 책은 건강보조식품 섭취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줘야 한다고 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몸 자체로 질병을 이겨 낼 수 있다라고 말을 한다.

병원을 찾으면 증상에 대한 처방을 내려 주는데 근본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며, 그 처방으로 인해 다른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암에 걸렸다면 자연치유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현대의학의 힘을 빌려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음식도 되도록이면 자연식으로 그리고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고, 운동도 하고, 가장 중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전엔 병원에 가서 제대로 된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면 스트레스성 이라는 말을 붙인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스트레스가 그 만큼 우리 몸을 상하게 한다는 것은 의사들이 그냥 하는 말은 아니구나 싶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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