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년의 기록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 비타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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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학 다니면서 자취를 할 때만해도 밥은 잘 챙겨먹었던 거 같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와 무엇인가를 또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으로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면서 아침도 거르는 일이 많아졌다.

결혼을 하고 나서 아침밥은 꼭 챙겨 먹자 다짐을 했건만, 임신을 하면서 입덧이 심해 밥 냄새만 맡아도 토하는 통에 결국 잘 챙겨 먹는 것을 포기하고 살았다.

남편도 아이도 밥상에 불만을 내비치지는 않고 있지만,

인스턴트와 가공식품에 길들여져가는 입맛이 제철 야채를 멀리 하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올 한 해는 "건강"이라 키워드로 시작해 보고자 한다.

 

병을 고치는 음식의 힘부터 병에 걸리지 않는 식생활까지..

지금껏 내가 차려온 밥상을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먹거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 줘야지 하면서도 정작 아이들과 부대끼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면 먹는 것은 그냥 대충대충 냉장고에 있는 것들 중 하나 두가지 정도의 반찬만 꺼내고 끝이다.

그나마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라고 하면 아이들이 보채고, 만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기다리기 지루하다는 남편의 말을 핑계삼아 어쩌다 한 번 정도로 그치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 면연력이 떨어진 듯 싶다.

체중은 늘었지만, 체력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

비단 나 뿐 아니라 아이들도 면역력이 약해 병원을 달고 산다.

이대로는 정말 안되겠단 생각..

더군다나 친정엄마께서 감자기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게 되신 걸 보면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책 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소홀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암 말기 판정을 받고 난 후 자연식으로 온전히 암을 이긴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자연식이야 말로 자연이 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위해서 시골로 이사를 가자고 남편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땅을 밟고, 나무를 보고 자라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옮기자라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히 시골로 옮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해를 보고, 비를 맞으며 그렇게 자연속에서 키운 무공해 식품을 먹이면 자연 면역력도 증가하고, 

건강하게 자라겠지.. 

책을 읽으면서 그래 빨리 옮기자! 시골로. 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져 있는 세대.. 

언제부터였던가? 슬로우푸드와 매크로비오틱이라는 말이 종종 들렸다. 

이제는 자연 그대로 먹는 것과 음식을 즐기면서 먹는데 촛점을 둬야 할 시기란 생각이 든다. 

 

한국 밥상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는 것과 칼륨의 섭취를 늘리는 것..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는데.. 

익숙치 않은 오래 씹기를 당장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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