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가는 사람의 ‘길‘이란 것은, 한없이 길어서 ‘길‘인 것이고,

끊어진 것처럼 보이는 그 길을 다시 열어, 하늘 세상 저 너머까지길게 어나가게 하기 위하여 피땀 흘리는 운명이므로, 모두모두그 ‘길‘을 영원의 시간을 향해 뻗어가게 하면서, 간절하고 숭엄하게 기리고 찬양하며 걸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어쩔거나, 아가, 죄 많은 에미 땀시 니가 못할 일이다."

"얼릉 묵어라, 누가 나무 다 가져가뿔면 어짜 끄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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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아가는 날
너는 와서 살아라.

묵은 순 터
새 순 돋듯

허구많은 자연 중
너는 이 근처 와 살아라.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그대가 그립다고, 그립다고, 그립다고
우체통 앞에 서서 부르고 또 부르면
그 사람 사는 곳까지 전해질 것만 같고

때로는 심술에
때로는 주정에
줄줄이 상처만 남은 사발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끼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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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랜드마크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은 이전히 놀라운 위용을 힘껏 뿜어내고 있다.
이 건축물의 우아함은 수많은 노동력, 천재적인 기술, 그리고 고된 땀방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천재적이고 괴팍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끈기와 용기로 마침내 피렌체인들의 오랜 숙원을 푼 위대한 여정이었다. 1436년에 완공되어 당시로서는 가장 위대한건축학적인 수수께끼였던 이 돔은 지금도 세계적인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남아있다. 세상에서가장 아름답고 거룩한 성당이다.

단테가 기독교 신화를 라틴어에서 이탈리아어로 번역했듯이, 그리고 조토가 그리스 회화를로마 회화로 변화시켰듯이, 브루넬레스키는 르네상스 건축양식을 완성시켰다. 브루넬레스키는대성당의돔을 우아하게 완성하면서 고대의 건축 양식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대니얼 , 부어스틴》

로마는 삭막하고 위험한 곳이었다. 지진, 열병, 전쟁과 같은 재난이 끊이질 않았다. 교황령을 누가 지배하느냐를 놓고 벌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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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생각하면
이어져
있는 거야.

내가
내가 아니게
될 것 같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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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에 행여 주눅 들지 말라.
사람은 우환에서 살고 안락에서 죽는 것,

백금 도가니에 넣어 단련할수록 훌륭한 보검이 된다.
아하, 새벽은 아직 멀었나 보다.

백금 도가니에 넣어 단련할수록 훌륭한 보검이 된다.
아하, 새벽은 아직 멀었나 보다.

* 막북강(漢北江): 고비사막 북쪽으로 흐르는 강, 우리 민족이 만주 당을 지나몽골지역까지 이주했음을 말해준다.

눈발귀: 눈+발귀, ‘발귀‘는 ‘발구‘의 함경도 지방어. 또 ‘발그는 물건을 실어나르는 마소가 이끄는 썰매, 여기서는 눈썰매를 가리킨다.

어두운 밤 터널을 지나는
디이젤의 엔진 소리
나는 또 숨이 가쁘다 열이 오른다.
기침이 난다.

보이는 데마다 비고
눈물이 고여
눈알이 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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