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합본호 (30만 부 기념 한정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송희구 지음, 오연주 북디자이너 / 서삼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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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우리 시대의 있을 법한
이야기다...

1997년 IMF시절 보다 더 심각하다는 체감경제 상황 그때 여유?있는 것들은
˝지금 이대로~~˝라는 말을 룸살롱에서
소리치고 놀았다는 말이 돌곤 했다.
돈이 대접받는 기준이 되었으므로...

그럼 2025년 현재는 과연 어떨까?
남들이 기준으로 삼는 서울 자가, 대기업 근무
이것을 향하여 뒷사람 머리통만 보고 뛰어가는
것이 아닌지?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오늘 하루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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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책)은 언제나 작은 문으로 들어가서 큰 문으로 나온다. 자유간접화법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소설>이 디테일(4장)과 캐릭터 (5장)에 대한논의를 거쳐 결국 리얼리즘에 대한 비전(10장)으로마무리되는 것처럼 말이다.  - P-1

하지만 이렇게 인생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이신적인 것이라면, 이 능력 안에는 신에 대한 반항심까지 담겨 있어서 반란이 시작되기도 한다.  - P-1

왜?라는 질문. 이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않아서 던지는 질문이며, 따라서 신정론적인 질문이다. 이는 신학과 형이상학의 긴 역사 안에서 되풀이되었던 질문으로, 신정론이 이미 답을 주었다고, 아니, 대답을 하긴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P-1

소리 없는 독백이거나 소리 없는 독백을 닮으려 한다. 말로 내뱉지 않은 생각들은 우리 자신의 미완의 생각과 만나고, 그때 우리(독자와 허구의 인물)는서로를 완성하여 목소리도 내고 새로운 앙상블을만들라는 요구를 받는 것만 같다. 그들의 지켜지지못한 사생활은 우리의 지켜진 사생활이 된다.
- P-1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세속적 태도와 종교적태도 사이를, 삶의 순간들과 삶의 형식이라 할 만한 것들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일이다. - P-1

소설은 여러 가지 놀라운 재주를 활용하여 우리로 하여금 이 삽입구에 지나지 않은 인간의 삶을자유자재로 확장했다가 축소할 수 있게 한다. 세속 - P-1

한 인간의 삶은 사건의 집합으로 구성되며, 그중마지막 사건이 전체 의미를 바꿀 수 있다. 마지막사건이 이전 사건보다 더 중요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삶에 포함되어버리면 사건은 시간 순서가 아니라 내적 구조에 따라 재배열되고, 이로써 전체 의17미가 달라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P-1

보통의 일상에서 우리는 사물이나 자연이나사람들을 그렇게 오래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지 않지만 작가는 그렇게 한다. 이것이 바로 문학과 회화, 소묘, 사진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존 버거의 말처럼 보통 사람은 그저 보고see, 예술가는 바라본다look. 버거는 그림에 관한 에세이에서 이렇게 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바라보는 것이며 경험의구조를 탐색하는 것이다.  - P-1

모든 커다란 나무가 저마다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것은 얼마나 이상한가. 그 개성은 나무들만의 독특한 형태를 통해서, 그리고 나무의 몸통과 뿌리,
껍질과 가지, 빛과 그림자가 한데 어우러져 뿜어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마치 나무들이 말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목소리를 낸다는 뜻이 아니라 자기 존재 자체로, 자기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팔을 뻗는 것 같았다. 그것이 그들이 하는 모든 말이고, 그들의 존재이며, 그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농장이나 주변 숲 어디를 가든 나는 이 목소리를 들었고, 이토록 느리게 자라는 생명체가 주는 영향을 느꼈다. - P-1

그리하여 이 작고 사소한 것들이 다시금 우리에게 말을 건다. 사시나무와 라일락과 장미, 박하향의 전율. 그리고 짧은 입맞춤. - P-1

모든 것을 사용하기 - P-1

이리오렴, 꼬마 재키야나 이제 담배 한 대 피웠으니우리 같이 정담을 나누자배가 항구에 닿을 때까지그러면 네게 줄 거야, 물고기 한 마리작은 접시 위에네게 줄 거야, 물고기 한 마리배가 항구에 닿고 나면 - P-1

제임스 우드는 문학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 가운데한 사람이다. 깊이 있고 논쟁적인 그의 에세이들은 그사유의 폭과 도덕적 진지함으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수전 손택 Susan Sontag - P-1

우드의 머릿속은 문학의 보물들이 시간의 파괴로부터보호받기 위해 모이는 그릇이다. 하지만 그가 지키는 보물창고는 단순히 미학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에게 책은죽음의 재가 아닌 살아 있는 언어를 담은 항아리처럼인간적 애정을 지켜주는 안전 금고다. 《가디언 Guardian》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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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세상을 진지하게 관찰할 때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그들은관찰 대상의 생명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내는 일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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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플레이가 귀해지는 건비단 운동 경기 분야뿐일까.
사람이 살면서 부딪치는타인과의 각종 경쟁,
심지어는 의견의 차이에서 오는사소한 언쟁에서까지 그 다툼의당당함, 깨끗함, 아름다움이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 P-1

노인들을 보고 있으면 슬퍼진다. 외롭거나 불쌍한 노인이아니더라도 마찬가지다. - P-1

"늘 머릿속에는 구상이 몇 개씩 비축되어 있어요.
발효의 시기가 끝나면 하나씩 꺼내서 쓰지요. (...)항상 제 나름의 그물을 치고 있는데,
거기에 걸려드는 부분이 경험과 만날 때어떤 영감을 부여한다고 할까요." - P-1

사랑받는 여자는 아름답다 - P-1

남자는 아이, 여자는 어른, 어른이 참아야지 - P-1

‘깡‘ ‘뗑‘ ‘땅‘을보다는 - P-1

사람의 마음속엔 이런용수철 같은 게 있는 법이다.
이 용수철이 엉뚱한 방향으로튀어 오르지 않게법의 규제에도 묘미가 있어야지미련해서는 안 되겠다.
그중에도 미니스커트나장발족 단속은 좀 어떨까 싶다.
젊은이들의 옷이나 머리란 어차피길어졌다 짧아졌다 하게 마련이 아닐까?
노상방뇨와 비로드 치마 - P-1

골이 비었으니 외제광(外製)이지 - P-1

살림은 스스로 장만해야 행복해 - P-1

보통으로 사는 게 가장 떳떳해 - P-1

구정물을 마신 기분 - P-1

"내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으면 소설을 결코 쓰지 않겠죠. - P-1

솔직하고 예리한 통찰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삶에 대한 겸손과 용기를 가르쳐 준다.
긴 시간을 거슬러 다시 펴내는 이 희망의 이야기들이더 많이 읽힐 수 있길 기도한다."
-이해인수녀, 시인)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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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결코 무게로 느껴지지 않기를,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 P-1

내 들뜬 비위가 찾아 헤매는 것은 옛날 맛, 고향의 맛이었던 것이다. - P-1

시어머님께 아파트라면 질색이셨다. 그분의 반대엔 이유가없었다.
"나 죽거든 가렴.  - P-1

눈에 안 보일 뿐있기는 있는 것 - P-1

대학 시절이란 일생 중 가장 생명력이 아름답고 눈부시고왕성한 시기임을 생각할 때 콘크리트에서 싹을 트게 하지처럼 불편한 걸 어쩌랴.
못할 것도 없으리라.
1983년 - P-1

나무는 소나무, 잣나무, 밤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참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었고 돌배나무나 동백나무도 있다는것은 봄에 꽃 필 때나 드러나곤 했다. 우리 고장에선 이른 봄진달래꽃 필 무렵과 거의 같은 때 가장귀 끝마다 노란 조밥같은 꽃이 피는 나무를 동백나무라고 불렀다. 붉디붉은 화려한 꽃이 피는 진짜 동백나무를 본 것은 어른 된 후였다.  - P-1

한 치의 땅도 놀리지 않고 지은 콩 농사는 메주를 넉넉하게 쑤어 장맛을 달게 했을 뿐 아니라 겨울의 두부, 여름의 콩국 등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됐다. 나른하고 긴 봄날은 아이들이 들과 산에서 주전부리거리를 얻기가 가장 마땅하지않을 때여서 곧잘 콩을 볶아 먹곤 했다.  - P-1

나무를 베는 것 외에는 산에서 나는 것은 수고한 사람의몫이었다. 그런데도 산이 피폐하지 않은 것은 산과 들과 인구와의 적절한 조화 때문이 아니었을까. 우리 마을은 지주가 따로 없는 자작농들이었고 넓고 기름진 들은 마을 인구를 먹여 살리기에 충분해서 인심이 순했다. 순하고 넉넉한 인심 때문에 산이 청청했고 청청한 산 때문에 농사가 잘됐고 농사가 잘되니까 인심이 좋을 수밖에 없는 상관관계중 어떤 게 먼저일까 따진다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짓일 것이다.  - P-1


근래에 나온 내 자전적인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먹었을까는 그때 아카시아꽃을 처음 먹어 보고 비위가 상하고 나서 상큼한 싱아 맛을 그리워하는 대목에서 제목을따온 것이다. 책 중에 싱아란 소리는 네 번밖에 안 나오는데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또 싱아가 어떻게 생긴 먹거리냐는 질문은 수도 없이 받았다. 싱아가 중요한 건 아니다. 싱아는 내가 시골의 산야에서 스스로 얻을 수 있었던 풍부한 먹거리 중의 하나였을 뿐 산딸기나 칡뿌리, 새금풀로 바꿔 놓아도 무방하다.  - P-1

심지어 산간벽지까지도 골고루 걸레처럼 널려 있는문명의 쓰레기와 상업주의 때문에 이 땅에서 도시적인 걸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인식한 어쩔 수 없는 결과였을것이다. - P-1

나라 마다의 문화와 생활 양식은 그 나라의 자연환경의산물임은 말할 것도 없다. 지구가 한 가족처럼 좁아지고 코즈모폴리턴을 자처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 P-1

법 대신 편법을, 원칙 대신 변칙으로 사는 걸 은연중 권장하는 사회는 뭔가 잘못된 사회다. 마찬가지로 특혜나 특사가 자주 있어야 하는 사회도 인간다움이 그만큼 자주 짓밟힌 사회라는 혐의를 면키 어려울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인권만은 특혜로 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빼앗을 수도 없는 것이 아닐까.
1982년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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