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울어본 사람은
체념할 때 터져 나오는
저 슬픔과도 닿을 수 있다.

저는 마음껏 향기로울 수도 없습니다.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그대가 꺾어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 꽃
다시 필 때까지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우리 삶의 수많은 커튼
사람들마다의 커튼
내 얼굴의 커튼들

네가 떠난 뒤에 바다는 눈이 퉁퉁 부어올랐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보고 싶은 마음 꾸욱 눌러
돌무지에 탑 하나 올린다.

그 눈길을 걸어 아주 떠나간 사람이 있었다.

이 선홍 장미로 즙을 내리
장미 가시론 바늘을 삼으리

온다던 사람 오지 않았다.

때로는 울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우는지 잊었습니다 내 팔은 울고 싶어합니다 내 어깨는 울고 싶어합니다 하루 종일 빠져 나오지 못한 슬픔 하나 덜컥거립니다 한사코 그 슬픔을 밀어내려 애쓰지만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그 슬픔이 당신 자신이라면 나는 또 무엇을밀어내야 할까요 내게서 당신이 떠나가는 날, 나는 처음 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닳아 얼굴이 따라 닮는 오래 묵은 벗처럼그렇게 살며 늙어가는 일인데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사랑은
안으로, 안으로
골병드는 것

그 눈길을 걸어 아주 떠나간 사람이 있었다.
눈 녹은 발자국마다 마른 풀잎들 머리 풀고 쓰러져한쪽으로만 오직 한편으로만 젖어 가던 날이 있었다.

보고 싶은 마음 꾸욱 눌러돌무지에 탑 하나 올린다.

얼음 풀린 봄 강물
마실 나가고 싶었지마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구의 중심은 역시 직구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의 단층

방房, 그 원초적 중심으로 인도하는 몽상의 길

"아뇨, 저는 상대가 저를 필요로 하면 그걸로 족하다 생각해요.
상대에게 의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싫으니까요."

"달홀주라는 막걸리입니다.
"아, 기억합니다. 달홀은 고성의 옛이름이라고 하더군요."

그녀의 말대로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 있다.

"삶의 일부가 장례식"이o

기뻐서 눈물난다는 당신께

지루한 소설의 전략과 반전하는 힘

다. 어머니는 종종 이런 말을 했다. 내 집인데도 내 집 같지는 않았지. 은행이 주인인 집에 잠시 세 들어 산다는 생각이 더 컸어.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이 빌어먹을 세상에서 멋지게 한탕을 하여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으려면 치밀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교훈을 찾아낸 거였다. 그게 아버지의 지론이기도 했다. 아버지는

아무리 근사한 소설일지라도 현실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어떤 진심

완전한 사과‘는 불가능하지만,
‘생존‘하는 인간으로 이어져 있으므로 우리는

주말은 대개 쓸모없는 일을 하며 보낸다. 평일엔 생존한다.

가족의 문제가 달려 있을 땐 진심을 아끼는 것이 좋다. 

언제 왔대? 다시 왔대? 완전히 왔대?

요즘은 죽음을 연습하느라 바쁘다.
하루에도 몇 번씩 굳는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길을 간다는 것

인생을 담는 글쓰기라.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선생님 귀찮으실 것 같아서.

시간은 잔인합니다. 다 망가뜨려요.

나는 슬픔이 찾아오면 마비되는 사람이다

심심한 건 싫고 심플한 건 좋고,

"여긴 한 개도 안 춥다. 거긴 많이 춥나?"

"여긴 백 개나 춥다."

"집도 오래되면 여기저기 아파요.."

아직도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어쩌다 때를 놓치면 알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운칠기삼(七技三)이라고,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성패는 운이 더 작용하는 것이지,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아니라는 말이 예부터 엄연한데 

젊어서는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 우공이산(愚公移山) 고사(故事)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나이 들어서는 그 반대되는 운칠기삼(運七技三)의 법칙(?)이 더 온화하게 다가옴을 느낀다. 마음이넓어져서일까 약해져서일까.

걸어떤 경우라도 가치 없는 삶이란 없는 것이니까.

...자살은 행위자가 자신의 죽음을 초래할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끊는 행위, 라는 요약 아래 …자살의 어원은 라틴어의 sui(자기 자신을)와cedo 죽이다), 두 낱말의 합성어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자살이란 그

‘삶을 제대로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 수 있겠는가?‘

피임수단이 없었던 고대 로마에서 영아살해와 낙태는 인구조절을 위한현실적인 선택이었다. 시민사회에 대한 충성과 기여도를 최고의 가치로 여

"아, 그런 소설 말고…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그 말은 그대도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뜻이에요."

했다. 한
"자연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야.
H =

‘불교에서의 죽음은 마음의 문제에요.

"물에 빠진 사람 건져낸다는 게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지

"사람은 자신의 죽음을 온전하고 존엄하게 맞이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야기해 봐야 체험하지 않은 사람이 실감할 수 없는 일입니다."

너 자신을 거울에 비쳐 봐. 예전의 네가 아니야.

실존주의 문학의 탄생 배경은 전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기 日記 - 황정은 에세이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이 쓴 일기를 본다는 것은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미리 주문한 책이 사정상 이틀 뒤에 오고
양탄자배송의 책은 참 빨리도 온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일기로 극복한 황정은 작가.....

일상적인 패턴은 다르지만,
공감되는 부분도 꽤나 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당신도 힘들고....
우리 모두 힘들다...

작년 이맘때 쯤 번아웃을 호소하던
직원도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그런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지구상 어느 동물보다
환경에 잘 적응하지 않는가.?...!

이렇게 이겨내야 한다...
다음달에는 위드코로나라고 한다!
모두 모두 잘 버티시기를
마음으로나마 빌어본다....

아자~~~~
아자~~~~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1-10-15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로나19 시기에는 방역과 개인위생 등의 조심할 것도 있지만 마음의 건강도 관심을 가지고 잘 관리해야 할 것 같아요.
우민ngs01님도 즐거운 주말과 기분좋은 금요일 되세요.^^

2021-10-16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thkang1001 2021-10-16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갑자기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고 합니다. 모두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