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지오스톰
딘 데블린 감독, 앤디 가르시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자연 재해. 인류는 힘을 모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들어낸 것이 일명 더치 보이라고 불리는 전 지구적 기상 조절 시스템이었다. 지구 궤도 위에 수백 개의 위성들을 띄워놓고 기후를 조절하겠다는 것. 계획을 실제로 추진하고 완성한 제이크(제라드 버틀러)는 고분고분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해임되고, 그 자리에는 동생 맥스(짐 스터게스)가 앉게 된다.

 

     3년 후, 그럭저럭 잘 돌아가던 시스템에 갑자기 문제가 생긴다.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 처음부터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는 떡밥이 한참 던져지고, 직전 책임자였던 제이크가 직접 나서서 이 모든 일이 치밀하게 계획된 것임을 밝혀내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일로. 마침내 전 지구적 환경재앙인 지오스톰의 초읽기가 시작된다

 

  

 

 

2. 감상평 。。。。 。。。

 

     스토리라든지 중심소재는 재난영화의 기본을 따라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규모 자연재해를 다룬 영화는, 보통 자연재해 앞에서 당황하고 놀라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보통은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인간성의 본질을 비춰보는 식의 전개가 일반적. 그런데 이 영화 속 재난은 자연재해이긴 한데 특정한 인간들의 계획에 의해 일어났다는 점에서 약간 다른 방향을 향해 간다. 덕분에 이야기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과 해결하려는 사람 사이의 대결로 이어지는데, 이점에서 정통적인 재난재해 영화를 기대했던 사람에겐 좀 아쉬운 부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한 불만은 그 뿐 아니라, 약간 아쉬운 CG 때문이기도 하다. 전 지구적인 스케일이라면 좀 더 역동적인 영상을 기대했음직 한데, 거대한 상황판에 표시되는 붉은 영역이 커지기만 할 뿐, 실제로 그림으로 보이는 것은 몇 개의 도시에 불과하고 그나마 홍콩을 빼면 대개가 매우 제한된 앵글과 장소만 등장한다. 특히 인도 같은 경우는 거의 하나의 거리 세트에서 다 촬영했나 싶을 정도. 물론 그래도 조잡하달 정도까지는 아니고, 제작비가 충분치 못했나보다 하는 생각이 살짝.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본다면 영화는 충분히 여러 가지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다. (영화 속, 그리고 실제 세상에서) 환경재앙을 막기 위해 과학기술의 힘을 빌리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기술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지만, 영화는 그런 시도가 너무나도 쉽게 붕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정도의 프로젝트는 한두 명의 힘(좀 더 정확히는 한두 나라의 힘)으로 불가능한데, 인간사가 그렇듯 개입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오류의 확률 또한 높아지기 마련. 기술 자체가 가진 불완전성은 물론, 인간이 가지는 약점 때문에라도 완벽한 대응이란 건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사실 이런 논의는 핵발전소와 같은 위험시설을 건설하는 문제라든지 보다 강력한 살상무기를 개발하는 것 등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논리지만, 테크노토피아를 꿈꾸는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틈인가보다. 뭐 기술지상주의자들이 자신들의 틀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성향을 보이는 건 아주 일찍부터 있어왔던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어떤 걸로 승부를 보려고 했던 건지가 약간 애매한 영화. 화려한 영상이나 특수효과인지, 인물 간의 갈등의 치밀함인지, 아니면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나 트릭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