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마침내 2년 계약직이지만 합격 소식을 듣게 된 영실(강예원). 그것도 무려 국가안보국(국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조직)이라는 나랏일이다. 하지만 그녀가 그곳에서 하는 일이란 고작해야 인터넷 댓글달기와 이상한 사이트 돌아다니기.. 그나마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상사인 박 차장(조재윤)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는다.

     그러나 그 즈음 박 차장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기관의 자금 5억 원을 날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이를 알게 된 영실이 그 5억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비밀잠입(?)을 하게 된다. 그 와중에 앞서 잠입해 있던 경찰청 열혈형사 나정인(한태아)와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사건의 핵심에 조금씩 접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드러나는 최종보스....

 

 

매우 익숙한 앵글

 

 

2. 감상평 。。。。。。。

     개봉한 지 며칠이 되었는데 겨우 10만 명이 본 상황. 이쯤이면 확실한 흥행 참패다. 물론 영화의 흥행이라는 게, 계절이라든지, 경쟁 작품들, 심지어 정치적 상황 같은 것들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작품 자체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전체적인 얼개가 너무 엉성하다는 점이다. 비정규직 문제, 보이스피싱, 국가 기관에서 일하는 이들의 비도덕성 같은 굵직한 주제들을 몇 개 던지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썩 이야기 속으로 잘 녹아들어가지 못한다. 주인공 강예원이 연기하는 대부분의 행동들에는 개연성이 부족하고, 심지어 정당성까지도 없어서 좀처럼 영실 캐릭터에 몰입이 되지 않는다.

     덕분에 영화 속 긴장감을 유발하는 익숙한 장면들에서도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최근에 이 영화만큼 지루한 차량 추격전이나 격투신을 본 적이 없다. 격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영화에서 이 부분을 담당하는 건 한채아였는데, 겨우 합만 맞춘 정도의 액션으로는 누구의 눈을 끌 수 있을까. 전혀 세 보이지 않는 여배우의 걸크러쉬 코스프레를 보는 듯해서 말이다.

 

 

남는 건 강예원의 슬랩스틱 뿐..

 

 

     결국 영화 전체에서 남는 건 강예원의 망가지는 연기뿐이었는데, 뭘 해도 어설픈 착한 언니라는 모습은 전에 예능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에서 나왔던 아롱이캐릭터의 반복, 그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

     구조, 액션, 캐릭터, 어디 하나 좋은 게 없는 총체적 난국. 쉬는 날 그냥 재미있게 즐기자는 가벼운 바람도 이뤄주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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