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성과 종교를 무시하는 정치는 곧 그 자체의 환멸을 초래한다.
정치적 담론에서 도덕적 공명이 부족한 경우,
더 큰 의미의 공공생활에 대한 갈망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을 찾아낸다.
‘도덕적 다수파’ 같은 단체들은
무방비의 공공 광장을 편협하고 옹색한 도덕주의로 표현한다.
근본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이 발을 들여놓기 두려워하는 영역에 뛰어든다.
또한 환멸은 더욱 세속적인 형태를 띤다.
공공 문제의 도덕적 차원을 다루는 정치적 이슈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중의 관심은 공직자들의 개인적 비리에 집중된다.
공공 담론은 점점 더 타블로이드와 토크쇼,
결국엔 주류 언론까지 합세해 스캔들과 센세이션, 고백에 사로잡힌다.
- 마이클 샌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