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 통과.
2016년 12월 9일 오후 4시 10분쯤.
국회사무처에서 탄핵소추의결서 사본을 청와대에 전달하면
그 시점부터 대통령 직무가 중지된다는데..
누구처럼 그 서류 안 받으려고 어디 도망가서 숨어 있는 건 아니겠지.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다 같이 루비콘 강을 건너기는 했는데..
시작을 성취로 오해하지는 않아야 할 듯.
이제부터 시작인데 과연 좋은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있긴 한 걸까.
카이사르는 강을 건너 로마의 지배자가 되었지만,
한니발은 강을 건넜다가 모든 걸 잃고 도망쳤다.
만약 카이사르도 그 강을 건넌 뒤 이어졌던 싸움 중 한 번이라도 패했다면
단순한 반역자로 기록되었을 거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우리는 그런 지휘관이 있는 건지,
그는 또 어떤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건지,
나라 곳곳 암세포처럼 박혀 있는 부조리를 해결할 능력과 의지는 있는 건지.
(노무현은 의지는 있었으나 아쉽게도 능력이 부족했다)
며칠 전 읽었던 전도서의 한 구절이 잊히지 않는다.
For what can the man do who comes after the king?
Only what has already been done. (Eccl 2:12)
우리는 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뭐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또, 너무 지레 앞서 걱정할 필요는 없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