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 인권이 해답이다 철수와영희 강연집 모음
표창원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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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인권교육 직무 연수라는 강좌에서 시행되었던 다섯 개의 강좌 내용을 정리했다. 첫 번째는 이제는 국회의원이 된 표창원이 폭력이라는 주제에 관해 다양한 논의를 정리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권감수성을 길러야 한다는 결론. 두 번째는 고려대학교 교수인 오인영이 민주주의에 관해 논의를 이어간다. 여기에서는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지배계층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내용이 주가 된다.

 

     세 번째는 청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인 선우현이 철학의 중요성에 관해 논지를 전개한다. 언뜻 우리 삶과 먼 것처럼 보이는 철학이지만 사실은 매우 가깝다는 내용이다. 네 번째 글은 저명한 이슬람 연구가 이희수가 쓴 이슬람에 과한 오해 바로잡기. 마지막 글은 성공회대 교수인 고병헌의 글로 평화를 주제로 썼다.

 

 

2. 감상평 。。。。。。。

 

     ​책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역시 제목, 그리고 책의 앞뒷면에 기록되어 있는 소개글이다. 소개글에 쓰인 내용과 실제 책의 내용이 일치하면 좋은 평가를 받게 되겠지만, 이 둘이 서로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뭔가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 이 책이 후자 쪽이었다. 책 제목은 상당히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었는데, 정작 책에 실린 다섯 개의 글 중 제목과 직접 연결되는 건 맨 처음에 배열된 표창원의 글뿐이었고, 나머지는 좀 억지로 꿰어맞춘 느낌까지 준다. 기대했던 정보를 얻을 수가 없으니 평가도 좀 박할 수밖에..

     서로 다른 저자들이 쓴 이 다섯 개의 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주제가 어떤 건지도 잘 잡히지 않는다. 책 제목처럼 다수에 의해 형성된 편견에서 벗어나자? 정도가 전체적인 주제일 수도 있지만, 그게 꼭 잘 들어맞는 건 아니다. 특히 마지막 평화에 관한 내용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고..

 

     이런 종류의 편집된 책이 갖는 단점이 두드러지는 경우. 책의 내용이 나쁜 건 아닌데, 엮임새가 좀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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