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시사 추적프로 PD인 석진(이정진)은 잘못된 정보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가 좌천당하게 된다. 자신의 명예회복(이랄 것까지야.. 애초부터 명예 따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으니)을 위해 절치부심하던 그에게, 시한부 환자 부부의 마지막 3개월을 담은 교양프로그램 제작의 기회가 주어진다.

 

     폐암 말기인 남편 도준(김태훈)과 그를 돌보는 아내 영애(강예원)의 사연이 한 회, 한 회 방송될 때마다 시청률은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고, 방송이 계속될수록 조금씩 카메라에 익숙해지며 영애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한다. 한편 석진은 시청률 35%를 위해 좀 더 위험한 조작을 시작하는데.. 과연 이 조작방송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2. 감상평 。。。。。。。

 

     아.. 소재는 흥미로웠다. 조작방송하는 PD와 촬영이 진행되면서 시한부 투병중인 남편을 두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하는 아내의 이야기라.. 이 둘이 잘만 엮이면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가능성은 감독의 서툰 연출로 금방 증발되어 버렸다. 스토리 자체도 전혀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그냥 얼른 결론이 뭔지가 알고 싶은 마음이 치밀어 오른다. 막판 반전이라고 준비해 둔 내용들은 어디선가 본 듯한 진부한 형식으로, 짧은 시간에 겨우 몇 개의 컷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아니 뒤집으려는 시도를 한다.

 

 

 

     상황이 이러니 배우들도 연기에 제대로 몰입이 될 수 없었던 듯, 강예원이나 김태훈의 연기는 평타도 치지 못했다. 여기에 주연인 이정진은 이제까지 한 번도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든 적 없었던 배우인데, 이번 영화에도 아니나 다를까 이 건조한 표정과 몰입되지 않는 연기는 가뜩이나 지루한 영화를 더더욱 지루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영화 후반기 작업을 얼마나 날림으로 했는지, 종반부 내레이션과 반전 장면들은 배경음악이 지나치게 커서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는 지경.

 

 

 

 

     방송의 과장과 조작을 다루려면, 차라리 화끈하게 종편들의 정치적 왜곡을 다뤘다면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었을 텐데, 감독의 첫 번째 상업영화를 그런 식으로 가는 건 부담이었나보다. 덕분에 어설프게 교양 다큐멘터리 조작이야기가 중심에 서게 됐는데, 이런 교양 다큐가 시청률 40%를 찍는다는 설정부터가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처음부터 파급력 적은 적당한 소재 쪽으로 간 셈인데, 결과는 썩 신통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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