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될 사람들이 “자식에게 미안해서 못 낳겠어요”라고 말하는 게 세습 자본주의로 전환해가는 한국의 적나라한 현실이다. 경제 엘리트들과 정치적 지도자들이 공공연하게 세습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나가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많은 청년이 자신의 경제적 운명을 자식에게 세습시켜주지 않으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합리적이며 정당하면서도 인간적인 결정이 아닐까?
- 우석훈, 『솔로계급의 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