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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아프리카 - 뜨겁게 부상하는 기회의 대륙, 왜 지금 아프리카에 주목해야 하는가
제이크 브라이트.오브리 흐루비 지음, 이영래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1.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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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아프리카의 모습은 늘 기근에 시달리며 만성적인 가난과 비위생적인 삶, 끊임없는
내전과 독재의 땅이라는 이미지다. 실제로
언론들에서 보도되는 모습이 그러하니까. 하지만
이 책을 쓴 두 명의 공저자는 오랫동안 아프리카와 관련된 일을 해 오면서, 오늘날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얼마나 급속히 발전중인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물론 여전히 아프리카 국가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여러 장애물들도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특히 집고 있는 것은 부족한 기반 시설(전력, 도로, 철도, 통신
등) 문제다. (의외로
부패나 내전과 같은 치안상황은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쓰인 책답게, 이런
문제들도 가까운 시일 안에 곧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2. 감상평
。。。。。。。
아프리카의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서는 아니고, 주로
경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아프리카가
꽤나 유망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물론
나한테 아프리카와 관련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로 구성할 수 있을 만큼 자금의 여유가 있는 건 아니고, 내
경우엔 그저 이 지역에 관한 최신의 정보를 상식선에서 얻고자 하는 목적으로 책을 들었다.
책 초반부에 소개되고 있는 여러 아프리카국가들의 발전상은 ‘아프리카가
이 정도였어?’ 하는
놀람의 연속이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2015년
GDP 성장률
예측치(이
책은 2015년
출판된 책)에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무려
8.4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위인
에티오피아(8.46), 3위인
모잠비크(8.16%)도
8%대의
높은 성장률이 예측되고 있다. 물론
이들 대부분이 저개발국가라 가능한 성장률 수치이긴 하지만, 1년에
8%씩
13년이면
경제규모가 두 배로 성장한다는 말이다. 쉽게
볼 수치는 아니다.
또, UN은
2020년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인구 백 만이 넘는 도시가 57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유럽과 동일한 숫자라고 한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구는 곧 엄청난 수의 소비자 증가를 의미하고, 이런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산업들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측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온전히 경제적인 부분에만, 그것도
긍정적인 비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부정의와 부패, 그리고
여전히 심각한 빈곤 등은 지나치게 축소되어 있다. 아프리카에
관한 기존의 편견을 보완해 주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또
한 편으로 다른 편견을 심어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확실히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갖게 해 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