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무렵 현존 사회주의가 대붕괴를 맞고,
그로 인해 자본주의가 승리했다는 인식이 퍼져나갔지요.
하지만 그 시기에 오히려 자본주의 내부의 붕괴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기 시작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꿔 말하면, 해결 방향은 전혀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내부의 붕괴만이 드러난 시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모든 호러소설의 공통점을
‘해결불가능성에 의한 내적 파괴’라고 생각합니다.
- 다카하시 도시오, 『호러국가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