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한 일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12
호시 신이치 지음 / 지식여행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아주 짧은 분량으로(길면 서너 페이지, 짧으면 한두 페이지) 쓴 여러 편의 소설들을 모아 놓은 책. 서른 편의 이야기는 완전히 독립적이어서 서로 별다른 관련을 갖고 있지 않다. 각각의 이야기는 장르도 다양한데, 전반적으로 배경은 현대 시점이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 뭔가 신비한 설정이 더해지거나, 가끔은 살짝 으스스해지는 반전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2. 감상평 。。。。。。。

     역시 편하게 보려고 도서관에서 골라온 책. 일본 소설 특유의 따뜻한, 소심한(?) 기발함 뭐 그런 걸 기대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생각했던 것만큼 딱히 머리를 아프게 하는 내용은 아니었고, 각각의 이야기가 초 단편이라고 불릴만큼 짧아서, 끊어 읽기에도 좋았다.

     문제는 내용이 얼마나 재미있었는가 하는 부분. 단적으로 말하면, 지나치게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 소재들이 제대로 꽃피지 못하고 그냥 시들어버린 느낌이다. 물론 서른 가지 이야기가 다 하나같이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이야기 보다는 그냥 착상들이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해 보이는 수준이다. 깊은 고민이 담긴 멋진 문장도 보이지 않고. 편한 책을 보기 원했던 건 맞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다 읽고 나면, 만족감보다는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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