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한국전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던 당시, 최전방에서 부하들을 모두 잃은 국군 초급장교 상렬(임시완)은 부산에 있는 후방기지로 전속된다. 그곳에서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고아원 일을 맡게 된 그는, 원장을 맡고 있던 주미(고아성)와 함께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기로 한다.

 

  

 

 

2. 감상평 。。。。。。。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노래가 웬 말인가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사람은 그렇게 논리적으로만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가장 강하게 움직이는 도구이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치유와 회복을 유도하기도 한다는 점은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입증된 부분이다. 노래는 그것을 듣는 사람만이 아니라 부르는 사람에게도 그런 효과가 있다.

 

     영화는 전쟁이라는 참혹함 속에서 이런저런 상처를 받은 아이들(그리고 어른 몇 명도)이 노래하면서 치유되는 과정을 그린다. 그 자체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데, 영화가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은 그 강도를 조금 더 높여준다.

 

 

 

 

     전쟁은 기본적으로 악이다. 특히 한국전쟁처럼 이념전쟁으로 정의되는 경우엔 더욱 그렇다. 뭘 뺏자고 나선 전쟁은 최소한 이성적인 계산이 (전후 시간이 좀 흐른 다음에라도) 가능하지만, 이념전쟁은 자신을 선으로, 상대를 악으로 규정해버리기에 한 번 엉켜버리면 죽을 때까지 풀리지 않는다. 부모 세대의 대립은 그 자녀와 후손에게로 이어지고, 한쪽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 즉시 적으로 선언되는 특성도 있다. (한국전쟁의 불행함은 이 이념전쟁적 성격이 내전과 결합되었다는 데 있다.)

 

     영화 속에서도 이런 전쟁의 악한 속성이 얼핏 드러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싸움의 프레임에 갇혀 서로를 적대하고, 모든 것을 파괴해버리는 전쟁의 특성은 기회주의적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 다행히 영화 속 그들은 노래로 치유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문제.

 

 

     시사성이나 재미라는 요소는 좀 떨어지지만, 그냥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착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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