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불법 정치자금을 대며 멋대로 사업을 벌이는 건설사를 조사하던 변재욱 검사(황정민)는 피의자 살인의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갇히게 된다.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선배 우종길(이성민)을 끌어내리고,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그의 앞에, 타고난 사기꾼 한치원(강동원)이 나타난다. 둘이 손잡고 벌이는 유쾌한 복수극.

2. 감상평 。。。。。。。
명절 즈음 개봉해서, 가족단위 관객을 주 공략층으로 설정한 편한 오락 영화다. 차장검사까지 지내고, 적당히 여당으로 보이는 정당에 입당해, 안정적으로 당선할 수 있는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하는, 전형적인 법조정치인을 정면으로 내세우고, 그 반대쪽에 누명을 쓴 열혈(을 조금 지나치긴 하나) 검사와 사기꾼을 배치하니, 일단 구도는 재미있다. 이 복수극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소소한 사기들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그리 무겁지도 않고, 적당히 통쾌함까지 주니까.
뭐 웃자고 만든 영화를 죽자고 달려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감독은 영화 속 여기저기에 실제 사회의 음침하고 비웃음을 살 만한 모습들을 삽입해 놓아 소소한 (쓴)웃음을 짓게 만들지만, 비판의 강도는 치밀하지도 못하고 약하다. 강동원의 좌충우돌은 그냥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다만 영화 내내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들이 자꾸 떠오른다는 것은 분명 어쩔 수 없을 듯. 참신함은 부족하지만, 뭐 복잡하지 않은 걸 보고 싶은 사람도 있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