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네 편의 단편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여 있는 작품.

 

     암 말기에 이른 엄마가 안락사를 결심하고 네 딸과 함께 마지막 사흘을 행복하게 보내기로 한다는 이야기 Time to leave,

 

     한 바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에게 장난처럼 관심을 보이는 자칭 시인인 남자와 다짜고짜 당신의 진심을 알고 있다며 들이대는 또 다른 남자. 고단한 삶을 사는 여자에게 그 두 남자들 모두 지겹기만 할 뿐(A lady at the bar).

 

 

 

     우연히 들어간 점집에서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100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커플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를 두고 또 티격태격 하기 시작한다(A ramaining time).

 

     마지막 이야기는 어장관리녀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남자의 이야기. 남자는 자신이 프랑스 영화처럼 살고 있다며 극한의 정신승리법을 보여주지만, 과연..(Like a French film)

 

 

 

2. 감상평 。。。。。。。   

 

     시사회 티켓을 얻어 오랜만에 광화문에 가봤다. 시스타 출신의 다솜이 두 번째와 네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하고,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제법 얼굴이 알려진 소이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을 빼면, 전체적으로 익숙한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소이와 함께 입을 맞춘 스티븐 연이라는 배우가 미드에 출연해 꽤 알려졌다고 하던데 난 처음이었다) 잔잔한 분위기로 일상적인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 내는 작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네 편의 영화 모두 시간이라는 소재를 다룬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그 이상의 심오한 의미까지 억지로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팸플릿을 보니 감독 역시 오래전 습작처럼 써둔 시나리오들이 영화화 된 것이 신기하다는 인터뷰를 할 정도니까. 각각의 이야기가 생각할 꺼리들을 한두 개씩 던져주기도 하지만, 꼭 대답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기엔 영화가 그냥 빨리지나가버린다)

 

 

 

 

     자연히 두드러지는 것은 이야기보다 배우들이고, 그 중에서도 익숙한 얼굴들이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다솜이나 소이 정도. 스티븐 연과 합을 맞춰 쉴새없이 우리말과 영어를 섞어가며 대화를 주고받는 소이의 모습은 재미있었고, 두 편의 이야기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제법 연기해 낸 다솜은, 천천히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강한 임팩트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차분히 상영시간을 채워나가는 방식이 아주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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