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한국의 대표적인 산악인으로, 8천
미터 이상의 높은 봉우리들을 수없이 올랐던 엄홍길 대장(황정민). 그의
옆에는 항상 박무택 대원(정우)가
있었다. 오른쪽
다리의 이상으로 더 이상 산에 오를 수 없게 된 엄 대장이 은퇴를 할 즈음, 무택은
어느덧 하나의 팀을 이끄는 대장으로 성장한다.
무택의 조난과 사망 소식이 전해진 그 날, 홍길은
옛 동료들을 모아 무택의 시신을 찾아오기 위한 ‘휴먼
원정대’를
꾸린다. 그
누구도 해보지 않은 히말라야 데스존에서의 수색작전을 시작한다. 하루하루
사람들이 지쳐 쓰러질 무렵, 드디어
산 속에 잠들어 있던 무택의 시신을 발견한다.

2.
감상평 。。。。。。。
한겨울에 눈 덮인 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니.. 제대로
된 선택일까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사실
극장도 좀 추웠다). 하지만
영화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였고, 영화
후반으로 가면서 제법 감동적인 장면들도 등장한다.
다만 이 감동이 영화의 감동인가,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 사건이 주는 감동인가 하는 점은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화면을 보면 스텝과 배우들이 적잖은 고생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만, 실제
사건 자체가 워낙에 극적이어서 굳이 그 모사(模寫)를
보고 뭔가를 느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여기에
주연인 황정민은 엄홍길이라기 보다는 그냥 황정민이란 느낌을 더 준다는 점도..

영화는 휴머니즘을 표방하고 있지만, 죽은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또 다른 동료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주인공 엄 대장의 모습은 썩 공감하기 어렵다. 개인
사이에는 의리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자리에서까지 개인적 의리로 일을 처리하다보면 분명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또, 이야기
속에는 주인공 엄 대장의 성장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의
독선적인 모습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 이
점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하더라도, 영화적
각색이나 연출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예매율 1위인
영화라지만, 대진운이
좋았던 것도 한 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