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으면 행복해질까
이철환 글.그림 / 생명의말씀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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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 。。。。。。。

 

    ‘연탄길이라는 이름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써서 크게 명성을 얻은 작가가, 자신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내고 있는 에세이집.

 

     어린 시절의 가정불화는 작가 자신에게 유형, 무형의 영향을 주었고, 성장해서는 멀쩡하게 일하던 직장을 내려놓고 작가가 되기 위해 오랜 불안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지나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 증상. 1365, 쇠를 긁는 끔찍한 소리를 들리고, 증상이 심할 때는 어지러움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지경이지만, 작가는 책의 성공으로 번 돈으로 재단을 세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엔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지 않으려는 그의 신앙이 큰 영향을 끼쳤다)

 

 

2. 감상평 。。。。。。。

 

     미안하지만 400만 권이 넘게 팔렸다는 연탄길이라는 책을 본 적도, 심지어 들은 적도 없다. 그래서 그 책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에세이를 읽다보면 대략 그 책의 느낌이 어떨지 그려지기는 한다. 조금은 슬프고, 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딱 이 책의 느낌이 그렇다.

 

     천 회 이상 강연을 다니고, 야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책도 벌써 몇 권이나 써 낸 작가답게 말을 참 잘한다. 일상의 작은 일들로부터 깊은 생각을 이끌어 내고,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들을 자신의 이야기로 잘 녹여내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의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여러 고통을 자기 안에 삭혀냈던 사람에게서 풍겨 나오는 특유의 다크한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뭐 그런 부분이야 나한테서도 잔뜩 묻어나오는 면이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보다는 지나치게 감상적인 문체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익숙하고, 좋아하던 종류의 글들과 좀 다르기 때문에 드는 이질감 비슷한.

 

 

     책 제목인 예수 믿으면 행복해질까라는 물음에 대해 저자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여전히 이명으로 고생하고 있고, 덕분에 어딜 가든 지팡이를 짚어야 하지만 그게 창피해서 등산스틱을 들고 다니려고 늘 등산화를 신고 다니는 그지만, 적지 않았을 인세 수입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다 써버리고 본인은 허름한 점퍼 차림으로 다니고 있지만, 그런 그가 그렇다고 말할 땐, 확실히 어떤 무게감이 느껴진다.

 

     취향을 좀 탈 수 있는 책이지만, 진실함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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