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들과 매우 유사한 사람들로 건축에 대한
물리지 않는 욕구를 불태우는 건설족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둥근 것을 네모반듯하게 바꾸었다가
다시 네모반듯한 것은 둥글게 바꾸어 놓기를 반복합니다.
이들의 욕망은 도무지 끝을 모르고 적당한 타협을 알지 못하여,
마침내 거주할 공간이나 먹고 살 음식물이 전혀 남지 않는
극단적인 궁핍에 처할 때까지 이를 추구합니다.
- 에라스무스, 『우신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