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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블러
톰 맥카시 감독, 스티브 부세미 외 출연 / 나연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가업인 구두수선점을 운영하는 맥스(아담
샌들러). 나이
사십이 넘도록 어머니와 함께 살며 특별한 일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그에게, 어느
날 정말로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의뢰받은
구두를 고치던 중 재봉틀이 망가졌고, 덕분에
지하실에 묵혀두던 오래된 수동 재봉틀을 꺼내 작업을 마무리했는데... 헛, 그
재봉틀로 수선한 구두를 신으면 그 구두의 주인으로 모습이 변한다!
재봉틀의 놀라운 능력을 알게 된 그의 앞에 어느 날 한 갱단의 두목이 나타나 성질을 긁는다.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한 방 크게 복수를 하려는 맥스. 그러나
천성이 착한 그에겐 이마저 쉽지가 않았고, 도리어
일은 이상하게 꼬여가기만 한다.. 과연
이 소동은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가.

2.
감상평 。。。。。。。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다름 아닌 재봉틀이라는 것은 재미있는 발
상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 자신이 해 오던 일이 더 이상 평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가
하는 일은 어제까지 해왔던 것과 똑같았지만, 이제
그 일은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변화한다. 시선이
달라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인지를 엿보게 해 주는 좋은 통찰이다.
다만 영화적 완성도로는 그리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울 듯하다. 가장
큰 요인은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성격인데, 뭐
요새 영화들처럼 과장되고 충동적인 결정들을 남발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보는 사람의 관심을 끌만한 행동들이 이어져야 할텐데, 생각보다
스케일이 큰 것도 아니고 그의 행동을 통해 통쾌함이나 유쾌함을 느끼기도 쉽지 않다.

그냥 너무 평범해서 별 관심이 생기지 않는 동네 아저씨를 보는 듯 하달까. 뭐
평범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작은 성공에 도전해 낸다는 이야기였더라도 나쁘지는 않을 뻔 했다. 만들어가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감동을 줄 수 있는 얼개니까. 하지만
이건 그런 감동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도 아닌데, 이야기는
너무 소소하다. 소재는
참신했지만, 그
참신함이 점점 희미해지는 느낌. 아쉬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