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뮤지컬 보고 왔습니다.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있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 스타'.

(우리나라에선 '슈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발음은 '수퍼'에 가깝죠.;;)

 

사실 대타로 보게 된 건데..

 

VIP석이라네요. 할인 받아도 8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 ㄷㄷ

(이 돈이면 책이 몇 권이야..;;)

 

 

 

뮤지컬이란 게 말 그대로 종합예술이죠.

 

노래와 춤, 그리고 무대장치와 효과들, 직접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음악까지..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의외로 노래보다는, 규모 있는 무대 장치들과 조명이었어요.

 

특히 조명으로 저런 느낌, 저런 효과까지 낼 수 있구나 싶은..

(조명의 힘을 느낀 날이랄까.)

 

물론 배우들의 샤우팅 폭발하는 노래들도 인상적이었죠.

 

 

 

 

작품은 유다의 시선으로 진행됩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주인공은 유다였던 셈.

 

이야기는 예수의 죽음으로 끝나버리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성경의 이야기를 차용한 인간적 이야기.

 

 

덕분에 처음 이 공연이 영국에서 했을 땐 신성모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지만,

 

뭐 신성모독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이 하는 것 같으니까요.

 

예수를 그들의 주인(Lord, 흔히 '주님'으로 읽는)으로 믿는다면서

 

정작 삶은 그와 전혀 상관 없이 살아가는 게 신성모독이겠죠.

 

예수께서 지적하셨던 그 당시 종교인들의 모습이 이것이었고.

 

 

 

이 작품의 연출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밝히면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과 엔도 슈사쿠의 '그리스도의 탄생'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ㅋㅋㅋㅋㅋ

 

 

 

암튼 오랫만에 재미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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