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2disc)
황인호 감독, 이민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한 시골 장터에서 노점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 복순(김고은)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하나뿐인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똑똑한 동생을 보고 있으면 무엇보다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반사회성 성격장애(일명 사이코패스)를 갖고 있는 태수에 의해 동생이 살해되고, 복순은 태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선다.

 

 

 

 

2. 감상평 。。。。。。。  

 

     영화를 나름 길게 봤는데도 줄거리 요약이 고작 이만큼 밖에 안 된다. 한 마디로 내용물이 충분히 채워져 있지 않은 크로켓을 먹는 느낌이랄까. 뭔가 이것저것 맛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것들이 합쳐져 조화로운 맛을 내는 것도 아니고, (마치 와사비와 당면, 고기와 파프리카를 넣은 듯한..;;) 그나마 속이 충분히 채워져 있지도 않다.

 

 

     영화는 두 명의 장애인 지적장애와 반사회성 인격장애 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이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잘만 엮으면 영화로서는 흥미로운 스토리가 나올 수도 있었을지 모르는데, 감독은 영 감을 잡지 못했고 이야기는 산으로 가버린다.

 

     복순과 함께 등장하는 음악과 표정이 지나치게 밝은 것도 거슬린다. 물론 이건 그녀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겠지만, 사실 영화의 전체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데다 역설적으로 그로테스크한 느낌까지 준다. 여기에 영화 전반에 걸쳐 폭력의 과잉에다가 두 명의 주인공이 가진 뇌 구조상의 문제가 그들의 행동에 별다른 이유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는 면죄부가 된다고 생각했는지, 별다른 설득력이나 이유, 목적 같은 것도 보이지 않는다. 총체적 난국이라고까지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매력이 부족한 건 사실.

 

 

 

     그러는 중에서도 두 명의 주연배우와 한 명의 아역배우의 연기는 유달리 눈에 띈다. 워낙에 볼 것 없는 스토리여서 오히려 사람 쪽에 좀 더 집중하게 된 걸까. 특히 김고은은 착실하게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애쓴 보람이 느껴지지 않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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