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플레이북 (2disc)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바람피운 아내를 보고 시쳇말로 돌아버린 팻(브래들리 쿠퍼). 법원판결에 따라 8개월간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온 그는 집으로 돌아왔고, 이제는 짐을 싸서 나간 아내 비키를 다시 만나기 위해 애를 쓰지만 이게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런 팻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여자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사고로 남편을 잃고, 한동안 그 충격으로 극심한 문제를 겪던 그녀가, 어느 날 팻의 조깅길 앞에 뛰어든다. 절세미인은 아니었지만 솔직한 말투에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는 그녀에게 충분히 마음을 둘만도 했지만, 팻의 머릿속엔 비키 뿐.

 

     어느 날 댄스대회에 함께 나가주면 직접 만날 수 없는 팻을 대신해 비키에게 편지를 전해주겠다고 제안하는 티파니. 그렇게 매일같이 만나 함께 몸을 맞대고 춤연습을 하다보니 정분이 나지 않을 리가...

 

 

2. 감상평 。。。。。。。   

 

     평범한 로맨스 영화라고 말하기엔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평범치 않다. 둘 중 하나는 잘 나가는 사업가나 재벌, 다른 하나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 캐릭터 같은 진부한 소재야 한국 드라마가 아닌 이상 더 이상 쓰지 않겠지만, 그래도 헐리웃 로맨스 하면 떠오르는 어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주인공들이 신선하다.

 

     특히 여주인공 제니퍼 로렌스는 (분장을 그렇게 한 탓도 있겠지만) 분명 절세미인은 아니었지만, 꾸밈없는 태도와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는 모습은 매력적이라고 할 수밖에.. 흔히 남자들이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도 흐뭇하다. 우선 정신병원까지 다녀온 아들을 차분하게 품어주는 부모들이나 그의 친구들, , 그리고 매주 상담실에서 그를 맞이하는 인도계(?) 상담사 등은 그가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내하며 붙잡아준 좋은 지지자들이었다. 까칠한 두 남녀가 결실을 맺는 데는 이렇게 주변의 보이지 않는 도움이 필수적이었다.

 

     엄청난 감동을 주거나, 무슨 특별한 교훈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 볼만 했던 영화. , 역시 커플 댄스의 힘은 무시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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