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줄거리 。。。。。。。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고층빌딩이
즐비한 강남이 아직 논두렁이던 시절, 그
땅을 개발해 시세차익으로 한 몫 잡아보겠다는 군부독재정권과 그 와중에 자신의 사욕을 채우려는 정권의 실세들, 그리고
다시 그들이 부리는 깡패들이 어울려 만들어 낸 욕망의 구렁텅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고아원에서 자란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은
친형제처럼 지내온 사이지만, 함께
살던 판잣집이 철거되면서 깡패집단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우연한
사고로 헤어진 두 사람은 3년
후 재회하고, 서로
다른 조직에 몸담게 된 그들은 이 진흙탕에서 몸 뉘일 곳 한 자리를 찾아 더러운 싸움을 시작한다.

2.
감상평 。。。。。。。
개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4천원에
내려 받을 수 있게 해 놨다. 극장상영이
끝나면 다운로드나 케이블방송 쪽으로 2차
판매가 시작되는 일이야 자연스럽지만, 가격이
이렇게 금방 떨어지는 건 좀 특이하다. 김래원, 이민호
같은 이름값 좀 있는 배우들이었는데도 이렇게 금방 싸게 나오는 건 그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닌가도
싶다.
사실 영화 내용 자체도 그다지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 스토리는
진부하고, 주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고, 시종일관
폭력의 폭격이 이뤄지다가 심지어 두 시간이 훨씬 넘는 런닝타임 때문에 지루하기까지 하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 하나는, 세상에
깡패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는 것. 어차피
이권으로 맺어진 인연은 더 많은 이권을 위해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것이고, 돈
될 때야 형님 동생이지 돈 떨어지면 남보다 못한 관계로 전락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영화 속 수도 없이 등장하는 배신 장면을 통해 반복적으로
울려퍼진다.
이 영화에 가장 필요했던 덕목은 ‘절제’가
아니었나 싶다. 이것저것
다 담아 넣다보니 확실히 어수선해진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