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연애만 하면 100일 채 되지 못해 번번이 차이기만 하는 준수(이승기)와 유부남을 사랑하는 현우(문채원). 18년 된 우정(?)을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은 그렇게 뭔가 부족한 사랑 중이었다. 사실 준수는 18년 전부터 현우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지만 제대로 말을 못해본 상황.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두 사람이 커플로 맺어지고, 그 뒤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2. 감상평 。。。。。。。  

 

     처음부터 준수야 곧 주변에 여자가 사라질 캐릭터였고, 현우의 방향을 잘못 잡은 감정만 정리되면 두 사람이 곧 맺어지겠구나 싶은 내용. 당연히 결과가 궁금했던 건 아니고, 그 과정을 어떻게 공감을 이끌어 내며 매력적으로 서술하느냐의 여부가 영화의 완성도, 혹은 작품성을 말하는 기준이 되었을 영화였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영화는 별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좀처럼 새로움을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진부한 장면들이 계속 이어진다. 제 때 끝나지 못하고 계속 연장방송을 하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스토리는 별다른 긴밀한 연관성 없이 늘어지고, 그 와중에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은 공감대를 얻기가 참 힘들어지고 말았다.

 

​

 

 

     이승기, 문채원이라는, 배우 개인의 인기에 힘입어 어느 정도의 관객을 끌어 모으지 않았나 싶은 정도인데, 그나마 문채원의 연기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깊이가 부족한 이승기의 연기력은 계속 거슬린다. 다만 화영이라는, 언뜻 박신혜로 착각할만한, 이제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여배우가 생각 외로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하나 건질만한 부분.

 

     이 모든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나쁜 영화’까지는 아니다. 어설프게 무슨 ‘관점’을 집어넣으려고 괜히 허세부리다 망하는 경우도 자주 있으니까. 이 경우엔 철저하게 상업영화의 공식에 따라가다 보니 무난하게는 나왔다고나 할까. 애초 겨냥했던 대로, 연인끼리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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