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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
노암 머로 감독, 에바 그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이 이끄는 300명의
결사대가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군을 막아내고 있는 사이, 아테네의
해군지휘관 테미스토클레스(설리반
스태플턴)는
다른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힘을 모아 페르시아 해군을 바다로부터 막아내려는 계획을 세운다. 한편
페르시아군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여전서 아르테미시아(에바
그린)이
엄청난 수의 전선을 이끌고 테미스토클레스와 맞서 싸우러 나왔다.
바야흐로 제2차
페르시아 전쟁의 클레이맥스가 이렇게 펼쳐진다.

2.
감상평 。。。。。。。
꽤나 임팩트가 있었던 전작이었던지라 자연스럽게 그 후속작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기대치가 형성되어 있었던 차다. 하지만
페르시아 제국 내의 유일한 여성 지휘관이었다는 아르테미시아를 발굴한 것을 뺀다면 전체적으로 아쉬운 게 많은 작품. 물론
수백 척의 갤리선들이 등장하는 엄청난 규모의 해전을 그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만, 헐리우드이지
않던가, 그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이라면 뭔가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살짝 했었지만 결국...
초중반 해전 장면은 후반의 살라미스 해전을 과연 어떻게 묘사할까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지만, 생각만큼
웅장한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데다 그 묘사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았다. 확실히
팽팽하게 당겨진 근육에서 나오는 육탄전이라는 원초적 매력을 담을 수 있었던 테르모퓔라이 전투와는 달리 해전은 좀 다른 측면에서 그리고 들어가야
했으나 크게 달라지는 게 없었던.. 뭐
사실 그 당시 해전이라는 게 사실상 육상전을 배위로 옮겨놓은 것뿐이었다는 점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했겠지만..
다만 감독은 피 튀기고 잘리고 관통당하는 등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장면들을 좀 더 과장되게 그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 물론
전쟁이란 게 언제는 아름다웠냐 만은, 이렇게
그런 장면들만 잔뜩 그려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고어 영화를 보는 듯했달까..

확실히 이런 영화들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옛 이야기들도 이런 수준의 작품들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고대 기록들이 거의 대부분 파괴되고 말았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사실
서양쪽 기록이라고 해서 그리 풍성한 것만도 아니다. 문제는
상상력이고 요즘 유행한다는 창조적 능력일 텐데, (그리고
자본?) 근래에
‘명량’이
좀 비슷한 시도를 하지 않았나 싶다. (적어도
영화적 시도로만 보면 그 영화는 신선했다고 본다.)
물론 이런 식의 대규모 전쟁 영화를 만들려면 피아의 구분이 필수고, 상대를
악으로 묘사하려다 보면 아군에 대한 무조건적 미화나 국가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사고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는 건
분명하다. 이
영화 속에서도 전작에서도 지적되었던, 적을
더 이상 인간이 아닌 무엇으로 그려내는 태도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이 부분은 충분히 좋은 극본으로 극복될 수 있다고 본다.
뭐 그냥 나쁘지 않은 수준의 오락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