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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신수원 감독, 김꽃비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3년 10월
평점 :
일시품절
1.
줄거리 。。。。。。。
이름난 사립고로 전학을 오게 된 김준(이다윗). 이전
학교에서는 꽤나 상위권에 속했던 그도 이 학교에서는 상위 10등까지
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특별반에 들어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그
와중에 상위권 아이들만 모이는 비밀 스터디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김준은
그 모임에 들어가기 위해 영문도 모른 채 이상한 지령들을 수행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오답노트를 공유하게 된다.
사실 그들은 시험을 볼 때마다 새롭게 정해지는 특별반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들의
경쟁자가 될 만한 아이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었고 준은 그 도구에 불과했다. 어느
날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인 없는 수재이자 비밀 스터디 모임의 리더였던 유진이 학교 근처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김준을 체포하지만 별다른 증거가 없어 곧 풀려난다. 결국
자신은 그저 쓰고 버리는 도구에 불과했음을 알게 된 김준은 이 괴물같은 아이들에게 진실을 요구하기 위해 직접 제조한 폭탄을 들고
나선다.

2. 감상평
。。。。。。。
따돌림, 학교폭력, 성적지상주의와
끝없는 경쟁이 주는 스트레스 등 소위 청소년들이 학업을 통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의 작품 안에 거의 다
몰아넣었다. 덕분에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건의 내용도 보통보다 훨씬 과장되고 심각해진 면이 있고, 문제
자체가 워낙에 풀기 어려운데 이것저것 다 겹치다보니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다시피 해버렸으니...
문제의식은 있었지만 딱히 해답을 찾아가는 작업은 묘사되지 못했다. 물론
사제 폭탄이라도 들고 누군가 나서지 않는 이상, 겨우
한 시간 반 남짓 되는 상영시간동안 눈에 보이는 해결책이 나오기 쉽지 않겠지만.

영화의 제목 ‘명왕성’은
물론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포인트다.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된 문제를 두고, 영화
속 김준은 그것이 태양 중심의 사고의 소산일 뿐이고, 기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보편타당한 결론을 낼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오직 시험성적으로 학생들의 줄을 새우고 평가하는 현재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유적 비판이다.
하지만 앞서도 지적했지만, 그럼
어떻게 아이들 개개의 흥미와 장점을 살린 즐거운 교육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침묵.. 그리고
조금은 어려운 이 이야기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 듯한 느낌도 준다. (비록
싸가지도 없고 인격도 말종에 가깝긴 하지만) 같은
반 아이의 몸에 폭탄을 두르고서 난데없는 일식 타령은...
구성이 아쉬웠던 작품. 단순한
오락영화가 아닌 이상, 좋은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는 잘 짜인 구성도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