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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콩깍지 - 내가 더 사랑하고 싶어서, 개정증보판
추둘란 지음 / 소나무 / 2014년 9월
평점 :
1.
줄거리 。。。。。。。
갑작스럽게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의 엄마가 되고, 예상치
못했던 시골 생활을 시작한 작가가 찬찬히 풀어내는 일상의 이야기.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로서 주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극복해 내고 마침내는 아들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된 이야기가 1부, 그리고
시골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 대한 만족을 표현하고 있는 2부, 자신의
일상에 대한 따뜻한 관점을 담고 있는 3부로
구성되어 있다.
2. 감상평
。。。。。。。
결코 쉽지 않았던 일이었으리라.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이 정도로 멋지게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기까지는.(그리고
어쩌면 여전히 적지 않은 ‘부분들’이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도 든다)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에세이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세상과 주변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수필이 좋다. 사회의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불의를 고발하는 글들도 필요하지만, 한참을
그런 부분에만 빠져 있다보면 자칫 세상을 지나치게 염세적으로 바라보게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난
아무리 어두워도 새벽이 올 것을 믿으며 살고 싶다.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행복해질 수 없는 것 같다. 모든
것을 물질로 측정하고 경쟁을 유일한 절대원리로 삼는 기존의 세계관 안에서는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은 어차피 최상위의 소수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왜 구태여 우리를 위한 것도 아닌 그 관점을 받아들여야 할까.
작가는 우리가 관점을 (바른
방향으로) 바꿨을
때 무엇을 얻을 수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녀는
이를 ‘콩깍지’라고
부르지만, 어쩌면
그건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안경’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안경을 씀으로써 작가는 자신이 믿는 그 분의 시선으로 아들을, 이웃을,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평범한 소재를 특별하게 만들어 내는, 에세이의
장점을 잘 갖춘 책이다. 주변에
권해줄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