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호주의 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 ‘현’은
좀처럼 누구와도 교류를 하지 않은 채 혼자 사진을 찍는 게 취미다. 회사에서도
그의 능력은 인정하지만 동료들과 제대로 관계를 맺지 못하는 그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 어느 날
회사의 중요한 계약 서류를 가지고 퇴근 후 사진을 찍다가 ‘마티나’라는
소녀에게 서류가 든 가방을 도둑맞는다.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마티나는 학교 가는 게 재미없다. 딱히
즐거운 일도 없는 반면 번번이 싸우기나 하니까. 대신
공원에 나가 소매치기나 도둑질을 하며 근근이 살던 소녀가 유일하게 믿는 건 마약 중독의 매춘부인 제시카 뿐.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이었지만, 함께
지내며 서로를 조금씩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현은
다른 사람을 자신의 삶 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마티나는
세상에 대한 적대감을 조금씩 누그러뜨린다.

2. 감상평
。。。。。。。
전체적인 주제는 약점을 안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문제점을 보듬어주고 해소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마티나의
열악한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그녀의 주변에 마약과 매춘이라는 소재가 살짝 등장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자극적인 장면이나 충격적인 소재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없다.
오히려 문제는 역시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아마추어적인 느낌을 주는 영상. 카메라
워크도 그렇고, 배우들의
연기도 풋풋한 냄새가 물씬 난다. 보는
동안 딱히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하는 영상. 여기에
사건들을 밀접하게 연결시켜주는 필연적인 이유가 제대로 설명되지 못한다. 이를테면
왜 현은 마티나를 자신의 집에서 돌보려고 했는지, 뜬금없이
현이 제시카와 연인관계로 전환되는 것도 모두 제대로 된 설명이 부족하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영화도 많고, 그 중에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도 적지 않다. 아마추어
감독의 습작이라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좀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