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잘못된 시간에 옳은 곳에,
옳은 시간에 잘못된 곳에 있었다.
언제나 서로를 놓쳤고,
언제나 간발의 차이로 전체적인 일을 알지 못했다.
우리의 관계는 결국 그렇게, 잃어버린 기회의 연속이 되고 말았다.
그 이야기의 조각들은 처음부터 모두 거기에 있었지만
누구도 그것을 어떻게 이어 붙여야 할지 몰랐다.
- 폴 오스터, 『달의 궁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