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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2disc)
한동욱, 한혜진 외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1.
줄거리 。。。。。。。。
군산 시장바닥에서 사채업자인 친구 두철의 일을 도와주던
태일(황정민).
어느 날 병원으로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가 운명적인
여자 호정(한혜진)을 만나 한눈에 반해버린다.
그녀가 진 빚을 대신 처리해 주기로
하고,
하루에 한 시간씩 만나줄 것을 요구하는 대담함에 처음엔
그냥 무시를 하려 했던 호정도 빚의 압박을 어쩌지 못하고 이 이상한 만남을 시작한다.
하지만 태일의 진심을 알게 된 호정은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연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
몇 년 후 어찌된 일인지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태일.
출소 후 호정을 찾아가지만 그녀는 이미 많이 실망하고
있는 터였다.
호정은 다시 한 번 그의 진심을 믿기로
하지만,
태일은 이미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호정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었지만 좀처럼 일은 잘 풀리지 않았고,
그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오해만 더 쌓여가기 시작하던
중,
마침내 그 날이 찾아온다.

2.
감상평
。。。。。。。。
이 작품의 백미는 역시 연기력이다.
황정민을 원톱으로 그 뒤를 한혜진이 받치고
있고,
여기에 곽도원 정만식 등의 실력파 조연들이 탄탄하게
허리를 유지한 채 영화가 진행되니 두 시간의 러닝타임이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역시 주인공의 캐릭터를
어떻게 진부하지 않게 그려낼 수 있느냐였다.
여기엔 배우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감독의
연출,
시나리오까지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었다.
비슷한 내용과 얼개를 가지고 있던 영화
‘창수’가 실망스러운 수준을 보여주었기에 이 영화도 자칫 그런 ‘뻔함’이라는 함정에 빠지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뭐 이건 압도적인 연기력이 그런 우려를 다 덮어
버린다.
무심한 듯 세심하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보살펴주는
상남자의 모습을 이렇게 잘 묘사해 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
사람들의 눈앞에 멋지게 보이려는 쓸 데 없는 겉멋을
던져버릴 줄 아는 배우지만,
그 모습이 또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다.
여기에 감독도 얼치기 느와르 흉내 같은 거 내지 않고
폭력성보다 멜로 자체에 좀 더 집중하는 현명함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과한 눈물빼기로 극을 망치는 우를 잘 피해가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담담한 진행이 간만에 영화 보면서 눈물까지
찔끔 나버리게 만들었다.
간만에 인상적으로 본 멜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