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컬렉션 로마인이야기.
워낙에 역사물은 좋아하기도 했지만,
누군가로부터 빌려서 처음으로 봤던 이 책은 더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덕분에 도서관에서 한 권 한 권 빌려보기 시작하면서 새 책이 나오길 기다렸고,
마침내 완결이 난 후에는 아예 전집을 구입해서 몇 번이나 읽었다.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책은 거의 그대로 뽑아들던 시절..
물론 저자의 관점 상에 문제들도 제법 보이긴 하지만
- 이를테면 제국주의적 팽창정책에 대한 과도한 옹호(자기 나라가 떠올랐던 건가)나
카이사르 개인에 대한 숭배(?), '로마적인 것은 옳다'는 식의 우기기 등등 -
역사를 딱딱한 기술이 아니라 이야기식의 서술로 풀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인정해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