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못하는 남자
오자키 마사야 극본, 하시구치 이쿠요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 줄거리 。。。。。。。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독립해 건축사로서 제법 이름까지 알려진 구와노 신스케. 훤칠한 키에 외모까지 준수한 편이니 누가 봐도 1등 신랑감이었지만, 정작 자신은 혼자 사는 게 무엇보다 편하다고 생각하는 독신남이다. 식탁에 혼자 앉아 포도주도 한 잔 따라 놓고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 고기를 구원 먹는 걸 무엇보다 즐거워하던 그에게, 어느 날 급작스런 복통이 생기고 며칠 후 대장에 생긴 치질 폴립 제거수술을 받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병원 담당의인 30대 후반의 여의사 나쓰미, 옆집에 살던 미치루 등의 두 여자와 자꾸만 엮이면서, 혼자 지내는 걸 무엇보다 편하게 여기던 그에게 점차 위기(?)가 닥쳐오기 시작한다.

 

 

2. 감상평 。。。。。。。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가 있었다. 원작은 일본 텔레비전 드라마였고, 이 책은 그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그 대본을 바탕으로 다시 소설화 한(보통은 그 반대이지 않나?) 조금은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우리나라에 방영되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제대로 본 적은 한 편도 없었지만,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작품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지진희가 주인공인 신스케, 엄정화가 여의사 나쓰미, 김소은이 미치루를 각각 맡았던 듯하다. 몇 번인가 채널을 돌리다가 잠시 본 적이 있었더니 책을 읽는 동안도 계속해서 지진희와 엄정화 등의 얼굴이 떠오르던..

 

 

     소설의 장르는 코미디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주인공을 화자로 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써 내려간 작품은, 그가 외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독백을 통해 보여주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다. 다른 사람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은 채 철저하게 자기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데, 그 억지 논리가 사뭇 진지해서 도리어 웃음을 자아낸다.

 

     겉으로는 오로지 자기만을 생각하는 듯해서 종종 얄미울 때도 있지만, 막상 또 속은 여려서 좀처럼 다른 사람들이 곤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나서는 신스케 캐릭터는 나름 매력적이다. 일본 내에서 꽤나 드라마가 인기를 얻었던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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