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천재 피아니스트 톰은 몇 해 전 연주회에서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곡을 연주하던 중 실수를 하고 그 트라우마로 잠정은퇴를 한다. 5년이 지나 피아노 연주회를 통해 재기하려는 톰은 좀처럼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마침내 무대 위에서 연주를 시작하지만, 악보에는 빨간 펜으로 ‘단 한 개의 음표라도 잘못 연주했다간 죽여 버리겠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했지만, 상대는 실제로 소음기가 달린 총으로 그를 쏠 수 있음을 확인해주고는, 연주회장에 와 있는 그의 아내의 목숨도 위험할 거라고 위협한다.

 

     협박범의 말대로 몇 년 전 연주하는 데 실패했던, 그 세상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렵다는 곡을 치기 시작하는 톰. 그가 연주하고 있는 피아노는 그 자체가 특별한 잠금장치였고, 그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면 엄청난 금액의 돈이 있는 금고의 열쇠가 나타나게 되어 있었던 것. 연주가 끝날 무렵, 톰은 목숨을 걸고 모험을 하기로 결심한다.

 

 

 

 

2. 감상평 。。。。。。。  

 

     끊임없이 연주가 흘러나온다. 어떤 때는 조용하게, 또 어떤 때는 빠르게 고조된다. 피아노만이 아니라 함께 협연을 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귀를 즐겁게 해 준다. 피아노 연주회를 배경으로 협박범과 천재 피아니스트가 벌이는 싸움을 그리는 이 심리 스릴러는 단지 스토리만이 아니라 귀까지 즐겁게 해 주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의 대부분은 실제 연주회가 진행되는 동안을 그리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연주가 진행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덕분인지 쓸데없이 질질 끄는 부분 없이, 아주 깔끔하게 꼭 다뤄야 하는 장면들만 보여준다. 이런 영화라면 잠시 한눈을 팔 틈 없이 몰입할 수 있을 터.

 

 

 

 

     이 영화의 가장 큰 에러는 포스터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의 종반까지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존 쿠색을 포스터 상단에 저렇게 크게 넣어버리면 그 자체로 스포일러가 아니냔 말이다. 내가 바로 협박범이요 하고..;; 게다가 그렇게 치밀하게 계획을 꾸민 협박범이라기엔 좀 허무하게 퇴장하는 느낌도 주고.. 하지만 결말부는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독특한 인상을 오래 줄 것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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