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
가족 모임을 위해 애인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인 몰리(오브리 달러)는 공항에서 그가 유부남인 걸 알고 대성통곡을 한다. 우연히 만난 오빠 친구 조쉬(셰인 맥리)와 함께 동행하던 중, 조쉬의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기 전 아들의 신붓감을 볼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조쉬는 즉흥적으로 약혼녀와 함께 가고 있다고 대답을 해 버린다. 그렇게 시작된 가짜 약혼 소동.
천하의 바람둥이 조쉬였지만, 그런 그와 함께 지내면서 조금씩 썩 괜찮은 사람인 걸 알게 되는 몰리. 결말은 모두가 예상하는 대로.

2. 감상평 。。。。。。。
시종일관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다. 감독은 영화 곳곳에 개그코드들을 너무 튀지 않게 삽입해 놓았고, 무엇보다 주인공 두 사람의 상황과 캐릭터가 영화의 분위기를 흥겹게 만든다. 다행스러운 건 이 과정에 생뚱맞은 억지스러움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물론 장르 특성상 ‘우연’이 좀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고)
반쯤은 장난처럼 시작된 연극이었지만, 두 남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랑한다는 것, 또 함께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가게 된다. 나름 메시지도 담으려고 한 영화라는 말.

하지만 뭐 그런 거 다 읽어내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한 영화다. 주인공 두 명의 알콩달콩한 연애기와 심리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