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방송사 부장으로 일하는 신혜(엄정화)는 외주제작업체의 젊은 PD와 하룻밤을 보낸 후 연애를 시작하고, 해영(조민수)은 남편을 잃은 뒤 하나뿐인 딸을 정성들여 키우다 느지막이 만난 남자와 소박하지만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는 중이다. 유일하게 결혼생활을 지속중인 미연(문소리)는 매일 밤 침대에서 남편과 묘한 신경전이 일어난다.

 

​    40대에 접어든 세 명의 친구들의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개성 있는 사랑 이야기.

 

 

 

2. 감상평  

 

    성(性)이라는 걸 전면에 내세워 3, 40대 여성들의 일상을 소소하게 그려낸 영화. ‘관능’이라는 생각보다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놓았지만, 영화의 중심은 그 나이대 여성들에게 있음직한 사랑이라는 감정이야기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딱히 이 영화만이 주는 매력이라는 건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어쩌면 내가 3, 40대 여성이 아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성적 소재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적당한 갈등을 넣었다가 말 몇 마디 하고 나서 서둘러 봉합되는 구조는 너무 익숙했다. 주인공들이 문소리, 엄정화, 조민수 같은 배우들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빈약해지지 않았을까.

 

 

 

 

    가벼워서 봄바람에도 훅 하고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무게감에, 세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제시해 놓고서는 하나라도 얻어 걸릴까 노린 것 같은(확실히 그 편이 안전하긴 하다) 얄팍함도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나쁜 수준은 아니었지만, 딱히 개성이 느껴지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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