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녀삼총사

감독/박제현 | 출연/하지원, 강예원, 손가인, 고창석, 송새벽, 주상욱

 

 

1. 줄거리 。 

 

     현상금이 걸린 사건을 해결하는 전문사냥꾼 그룹의 멤버 진옥(하지원), 홍단(강예원), 가비(가인). 어느 날 청나라의 군사기밀이 담긴 비밀문서를 찾아달라는 의뢰가 받고, 문서를 찾아 조선 최대의 국제무역항이었던 벽란도에 잠입한다. 미모와 무공을 겸비한 미녀삼총사가 기발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이야기.

 

 

 

 

2. 감상평

 

 

      조선시대답지 않은 복장과 캐릭터들, 특수효과들이 뒤죽박죽 섞여 나오더니, 심지어 스토리마저 금방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단순한 인물들은(특히 악역은...) 처음부터 이 영화가 탄탄한 스토리에 무게를 둔 게 아니라 볼 꺼리에 좀 더 치중한 작품이란 걸 보여준다.

 

     문제는 그 볼 꺼리 부분도 그리 대단하지 못했다는 점. 영화의 개그 캐릭터였던 강예빈, 송새벽, 고창석의 오버 연기는 새로울 게 없었고(안쓰럽게 보일 정도), 영화 속 등장하는 신기술은 시대착오적이었으며, 무엇보다 여배우 세 명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란 것도 그 한계가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영화가 처음 알려졌을 때 나왔던 ‘왜색 논란’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복장에서 약간 일본풍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서 늘 그것만 입고 다녔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그보단 대놓고 헐리웃의 그것을 모방했지만, 지긋지긋한 과거의 복수 같은 소재가 개입되면서 전체 스토리 라인이 망가져버렸다고나 할까. 차라리 깔끔하게 사건 하나를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대단한 작품은 분명 아닌데, 아주 형편없느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닌 듯.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개봉 당시 변호인과 수상한 그녀 같은 대작들 사이에 끼어서 더 초라하게 보였던 면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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