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일찍이 남편을 잃고 홀로 갖은 고생을 다 하며 아들(성동일)을 대학교수로 키워낸 오말순 여사(나문희). 어느 날 ‘청춘 사진관’이라는 허름한 사진관에서 홀로 영정 사진을 찍고 나오자 어느 새 스무 살짜리 꽃처녀 오두리가 되어 있었다. 인생 말년에 다시 찾은 젊음으로 가수 오디션 프로에도 나가보고, 잘 생긴 피디와 두근거리는 연애까지.. 그렇게 힘든 시절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키우느라 보냈던 젊은 시절을 보상받는 화려한 나날들을 보내는 두리(말순).

 

      하지만 꿈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는 없는 법. 몸에 상처가 나면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리. 사랑하는 손자의 수술을 위해 그녀는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버리고 수혈을 하기 위해 나선다. 아무리 고생스럽고 힘들었어도, 다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아들과 손자를 위해서라면 다시금 그 고생을 해내고 말겠다는 게 어머니의 마음이니까.

 

 

 

 

2. 감상평    

 

      명절 연휴에 볼만한 영화. 개봉 시기는 잘 잘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이나 주제는 가족들이 함께 관람하기에 적당하다. 영화 쪽으로는 그리 자주 볼 수 없었던 박인환씨의 코믹스러운 감초연기도 나름 괜찮았고.

 

      사진 한 장을 찍는 것으로 젊음을 되찾는다는 설정 자체는 뭐 깊이 생각할 포인트는 아니고.. 요점은 그렇게 되찾은 젊음을 어떻게 즐길 것인가와 어떤 방식으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였는데, 감독은 과하지 않으면서 무난한 진행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주연인 심은경의 원맨쇼가 인상적이다. 올해로 딱 스무 살이 되는 이 어린 배우의 매력을 잘 살려낸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딱 10년 전에 개봉했던 ‘어린 신부’의 문근영이 떠올랐는데, ‘나는 사랑을 아직 몰라~’를 열창하던 10년 전 문근영과 ‘한 번 더~’를 외치는 심은경은 묘하게 비슷해 보인다. 영화 내내 심은경은 사방을 뛰어다니며 자유롭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 당연히 아직 덜 영근 느낌이지만 보고 있으면 신이 난다. 괜찮은 작품 한두 개만 더 만난다면 2014년 주목할 만한 배우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고민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밝은 영화. 그리고 영화 속 심은경이 직접 부른 몇 곡의 노래가 흥겨운 작품. 가끔은 이런 영화를 보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유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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